‘삽량’이란 지명은 신라시대 눌지왕부터 경덕왕까지 340년간 사용된 경상남도 ‘양산시’의 옛 이름이다. 당시 ‘삽량’은 수도인 경주의 관문이며 전통이 깊고 물류와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이었다. 지금도 양산은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산삽량문화축전은 과거 ‘삽량문화제’를 계승한 현대적 축제의 장으로서 양산지역 문화관광축제를 대표하는 행사이다.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양산운동장 옆 양산천 둔치 일원과 문화의 거리 등에서 진행된 문화축전은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신명나는 놀이터가 되었다. 작년에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했는데 올 해는 40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행사 주최 측과 시민들도 기대가 많다.
개막행사인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거리예술 공연, 카니발 환타지 퍼레이드, 전국 비보이 챔피언대회, 뮤지컬과 평양민족예술단 공연, 씨름대회, 소망등 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이 볼거리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공방의 그릇 만드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의 현장이 되었다. 양산 시민들은 소망을 담은 5,000여개의 소망등을 달며 가족의 안녕을 염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앞으로 양산 특유의 문화테마를 축전 프로그램으로 집중화함으로써 삽량문화축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축전이 열리는 장소는 도시철도 양산역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부산 시민들도 지하철을 타고 근접하기가 수월한 곳이다.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양산 시민들의 사랑을 가득 받는 축전이 되기를 기대 해 본다.
– 장소 : 양산운동장, 둔치 일대
– 일시 : 2010. 10. 8 – 10. 10
추PD의 아틀리에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