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녜는 해녀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잠수녀’에서 변형된 말이다. 작가가 좀녜를 찍기 시작한 건 10년 전부터라고 한다. 그가 젊은 시절부터 찍었던 좀녜들은 이제 그 수도 많이 줄었고 또 계속 줄고 있다. 김흥구 작가는 오히려 그래서 더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토요타 아트스페이스에선 김흥구 작가의 해녀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해녀들의 일상, 작업에 나서는 장면, 때론 개인 집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 작가는 사진 촬영과 함께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채록해 가면서, 좀녜만의 풍습이며 그들을 만들어낸 제주의 역사까지를 아우를 현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작가는 오늘도 제주의 역사를 쓰고 있다.
– 장소 : 토요타 아트스페이스(해운대)
– 일시 : 2011. 11. 4 –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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