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 화인에선 여류화가인 허미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녹색의 버드나무가 주를 이루는 작품들은 세세함보다는 굵직굵직한 붓의 흔적으로 소재들을 나타내었다.
허미경 작가는 어느 날 시외를 지나가다가 흐드러지게 늘어진 싱싱한 버드나무를 보고, 거기서 느낀 감정이 이번 전시회를 가진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전시회의 제목인 ‘나비의 꿈’은 그러한 자연 속에서 애벌레에서 나비로의 재탄생을 꿈꾸는 소망으로 붙였다고 한다.
자연의 직접적인 표현이 아니라 우연 속에서 필연으로 와 닿는 색채와 드로잉을 통하여 표현하며, 강렬한 원색의 대비와 리드미컬한 드로잉의 조화로 더욱 더 자연의 완벽함을 표현하고자 함이다. 아마도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완전한 자연 속에서 또 다른 위안을 찾는 것이 아닐까?
현재 허미경 작가는 신라대학교 문화예술경영 박사과정에 있으며 신라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자연에서 위안을 얻고 작품으로 표현하는 허미경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비의 꿈을 소망하였는데 작가의 다음 꿈은 무엇이며 어떻게 소통을 할지…기대된다.
– 장소 : 갤러리 화인(해운대)
– 일시 : 2011. 10. 11 –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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