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부산본점(서면)에서는 시원(枾園) 박태후 작가의 개인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태후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작품에도 묻어나는데, 40년 넘게 죽설헌이라는 작은 정원을 만들어 자연을 벗삼아 자연을 그리는 작가의 작품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박태후 작가는 한국 문인화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문인화의 현대화를 추구하기 위해 왕성한 활동과 개성 있는 색깔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감상자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작가의 의도를 배제한다. 지하철 객실 안 천정에 매달려 흔들리는 손잡이들로 보일 수도 있고,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는 편안한 자연으로 비춰 질 수도 있으며 저마다 자신들의 자화상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농부는 가지에 매달린 열매로 볼 수 있으며 주부의 눈에는 안방에 매달아 놓은 메주로 상상 될 수도 있겠다. 학생들에게는 기하학의 수학기호로 보일 수도 있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밤하늘의 별이기도 하고 꿈 놀이 동산일 수도 있겠다.”
100호에서 1000호까지 큰 작품을 주로 그려 자연의 풍광을 잘 느끼게 해 주는 이번 전시회는 16일까지 열린다.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움을 선사 해 줄 수 있는 전시인 것 같다.
– 장소 :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 일시 : 2011. 10. 5 –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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