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展(해운아트갤러리)_141028

작가 노트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 활동은 시대와 작가의 시각적 척도에 따라 조형의지가 주관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자연물의 이미지를 조형적 구성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와 낙엽을 위주로 본인의 심상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생명의 순환을 보다 개성적으로 추구한다. 생명체의 소멸은 단순한 하나의 없어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의 생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소멸 없이는 다른 존재의 생성이 지속될 수 없으며 소멸은 영원한 삶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은 이러한 창작 과정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다양한 모습의 낙엽을 생명력 속에 내재된 생동하는 유기적 움직임에 주목하였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표현의지가 반영된 낙엽이미지들은 오래 전부터 마음 깊은 곳에 내재해 있던 것이다.

웹이미지

낙엽시리즈는 인간으로서 자신에 대한 확신 행위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즉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과 자연간의 교감을 통해 탄생한 작품인 것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모습을 지닌 낙엽의 형상을 재구성하는 예술적 표현에 대한 연구이다. 자연 속에 내재되어 있는 낙엽의 본질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특성을 자유로운 형태와 유동적인 색상으로 어떻게 표출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자연의 산유물인 나무와 낙엽 등의 이미지로 자연의 신비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낙엽은 소멸과 동시에 내면적으로는 생성을 의미하고 있어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 주요 소재가 되었다. 또한 나무는 강인한 생명력을 낙엽은 생성과 희망을 나타내고 끊임없이 순환되는 자연의 법칙을 세월의 흔적과 함께 조형적으로 재구성 하였다.

재료적 기법으로는 자연의 신비감을 표현하기 위해 스푸마토(Sfumato)기법을 사용하였고 작품소재인 낙엽은 직접 붓으로 그려 자연스러운 감정을 표현하였다. 특히 실제낙엽을 올려놓고 낙엽의 오묘한 질감과 형태를 관찰하여 표현하였다. 색채는 낙엽의 화려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형형색색 원색을 사용하였다.

본인는 자연물인 낙엽이미지를 조형적 구성을 통해 보고 만질 수 있는 사물의 세계를 재해석 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예술의 본질인 정신세계의 그 너머에 있는 자연의 이상향에 도달하고자 하였다. <작가 노트>

– 장소 : 해운아트갤러리
– 일시 : 2014. 10. 28 – 11. 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