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오션타워 로비에 있는 오션 갤러리에서는 ‘굿모닝 런던 선정 한국 장르별 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 런던은 영국 런던에 있는 인터넷 신문으로 한류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 화가 특집으로 미술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는 2014년 6월 런던 랜드마크 아트센터와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며 템즈 필하모니아 위원회가 공동초청에 나섰다.
주최 측에서는 한국 작가 중 장르별로 최근 왕성한 활동과 작품성을 갖춘 작가를 런던에 소개 및 전시함으로써 문화 선진국인 런던에 한국작가의 ‘이모션’을 조명하고 각인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런던 랜드마크 아트센터는 음악과 미술전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멀티형 공간으로서 오케스트라의 객석이 그대로 전시 관객으로 유입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한다.
이번 전시의 공동초청 기관인 템즈 필하모니아는 런던의 유구한 역사를 품고 도도히 흐르는 430㎞의 템즈강의 젖줄을 연상 시키는 런던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이며 상임지휘자 유병윤은 지휘의 전설 콜린 데이빗의 수제자로서 런던의 특급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이다.
전시 참여작가는 김일해, 김진량, 박명희, 안경자, 이가영, 이삼술, 이정효, 정우범, 한성훈 등 9명이다. 박명희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의 콘셉트에 대해 “제 작품은 생명의 에너지(the enery of life)로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 확장감, 움직임, 끝없이 계속되는 연속성을 표현한 작품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또 함께 참여하는 이정효 작가는 “저는 우리의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많은 자부심을 가지며 작품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제 복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다가오는 런던 전시에서 우리의 것을 많이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번 ‘굿모닝 런던 선정 한국 장르별 작가 초대전’을 개최 하고 있는 오션 갤러리는 3년 째 갤러리를 운영 해 왔지만 올 해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작가들을 초대해서 전시 하고 있다. 윤영숙 대표는 “내년에는 옆 사무실로 공간을 조금 더 확장하고 전시도 활발히 할 생각입니다. 또 1월에는 허필석 작가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계속된 불황 속에 부산에 있는 갤러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 속에서도 작가들과 함께 고군분투한 한 해였던 것 같다. 2014년도에는 갤러리들이 더욱 활기가 넘치고 작가들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 장소 : 오션 갤러리
– 일시 : 2013. 12. 11 –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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