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추준호

양철모展(한새 갤러리)_20211110

//작가 노트//‘참된 자기 표출을 위하여 생명의 근저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살아 있는 얼을 쏟아 놓아야 했다. 나는 여기서부터 또다시 사고하는 아픔을 체험해야 한다.’ 1965년 논꼴아트에 쓴 나의 변이다. 이제 나이드니 눈도 침침하고 어깨도 아파 그림그리기가 쉽지…

성현섭展(갤러리 공감)_20211112

//작가 노트//이번 전시에는 기존 작품들, 예를 들어서 워킹 시리즈와 맨 시리즈, 벽 시리즈 등 이와는 좀 다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존의 작품들이 조금 심각하게 인간의 문제, 존재의 문제 등등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번에는 오롯이 제 자신의 이야기를…

정희욱展(갤러리 이듬)_20211111

//전시 소개//정희욱이 돌로 조각한 얼굴들과 돌에 아로새긴 얼굴들이 있다. 그 얼굴들은 하나같이 미완 같다. 바닥에 반듯하게 서 있거나 모로 누운 얼굴들이 깨다 만 것 같고, 쪼다 만 것 같고, 갈다 만 것 같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허태명展(일신 갤러리)_20211108

//작가 노트//저는 80년대 부산의 그림판에서 여러 서양화와 판화 작업전에 참여하고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2000년으로 들어오면서 시각적 표현의 확장과 주제와 서정성 등의 변화를 생각하고 표현도구의 다양성을 실험하였습니다. 최근까지 가상공간에서 실제 드로잉과 디지털 작업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시각적 결과물을…

에밀리 영展(갤러리 마레)_20211111

//전시 내용//트랜스리퀴드프로젝트(Trans Liquid Project) 화면 속 공간을 가득 채우고 넘쳐나는 꽃과 나무들은 소리 없이 움직인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꽃과 열매를 피우고 향기를 뿜으며 이슬로 갈증을 풀고 새싹으로 충동을 분출시킨다. 작은 붓에 의해 찍혀지는 무수한 터치들은…

곽태임展(BNK부산은행아트갤러리)_20211108

//작업 노트//이번 전시에 Collagraph로 제작된 작품들은 오목과 볼록판화, 다색판화, 금박(Gold leaf), 친콜레(Chin-colle), 오브제를 활용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페인팅 작품 또한 콜라주기법을 이용하여 마치 잉크를 판에 먹이 듯 문지르고 입힌 표면 위에 여러 번 덧칠하여 발색이…

설종보展(미광화랑)_20211101

//작업 노트//시절정경 時節情景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중국 시인 두보의 ‘춘야희우’에 나오는 구절이다. ‘호우시절’처럼 아름다운 기억이 담긴 이야기들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남아있다. 물론 좋았고 슬펐던 일, 행복하고 힘들었던 일도 있었지만, 그런 시절을 지내면서 그만큼…

자미사모展(이젤 갤러리)_20211108

//김미숙//반짝이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 빛나 보이기도 하는반짝임으로 화려한 휴식 꿈꾸며 레오파드에 대한각별한 사랑은 나를 대표하는 수식어가 되었다. //박동채//‘mise en scene(연출)’에는 공간, 시간, 사물을 통해우리 내면의 여리고 따뜻한 무언가를 찾아가는 작가의 개성적예술 감각이 함축되어 있다. //안설이//사람과…

정안용展(마루스튜디오 & 갤러리)_20211102

//전시 소개//마루스튜디오 & 갤러리에서는 2021년 11월 2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정안용전을 개최한다. 정안용 작가는 연기라는 눈에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여 연기의 형태를 사진으로 찍어 그 사진들을 몇 백, 몇 천 장을 겹쳐서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형태로…

이세훈展(이웰 갤러리)_20211101

//평 론// 깨지고 터진, 명상 수행하는 사람들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여기에 이빨 빠진 머그잔이 있다. 게다가 살짝 찌그러져 있기조차 하다. 그럼에도 마시는 데는 문제가 없다. 머그잔의 기능에는 부합하지만 머그잔과 관련한 상식과 합리적 형상에는 부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