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상으로서의 의미전(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갤러리)_100917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원로 작가들이 부산의 풍경을 캔버스에 가득 담아 우리 곁에 다가왔다. 김종근, 김일랑, 김충진, 박상언, 박윤성, 문칠암 등 부산에서 활동 중인 구상계열의 작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전시관은 1992년 개관한…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원로 작가들이 부산의 풍경을 캔버스에 가득 담아 우리 곁에 다가왔다. 김종근, 김일랑, 김충진, 박상언, 박윤성, 문칠암 등 부산에서 활동 중인 구상계열의 작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전시관은 1992년 개관한…
‘삽량’이란 지명은 신라시대 눌지왕부터 경덕왕까지 340년간 사용된 경상남도 ‘양산시’의 옛 이름이다. 당시 ‘삽량’은 수도인 경주의 관문이며 전통이 깊고 물류와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이었다. 지금도 양산은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산삽량문화축전은 과거…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부산에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산 곳곳에서 비엔날레가 개최되고 있어 볼거리가 풍부한 가운데 대연동에 있는 부산박물관에서는 베트남 유물 전시회가 개최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인적․경제적 교류가 높아진 시점에 베트남 유물전은 시민들의…
지금 부산은 비엔날레의 축제에 흠뻑 빠져있다. 부산 뿐 만 아니라 광주, 인천, 서울, 대구 등 각 대도시에서 비엔날레와 미술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특히 부산은 곳곳에서 비엔날레 전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손쉽게 근처에서 볼 수…
반짝거리는 투명비닐 속에 맛있게 보이는 사과가 있다. 빛이 반사되어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보이는 비닐 주머니 속에 사과, 체리, 꽃 등이 있고 비닐 주머니의 꼭지에는 리본이 다소곳이 묶여져 있는데, 극사실주의적인 화풍 속 투명 비닐에 쌓인 사과가…
산복도로를 향한 계단은 가파르고 길게 이어져 있었다. 더군다나 계단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선은 아찔하기도 하다. 군데군데 산동네의 애환이 서려 있기도 하다. 한 뼘 정도 열린 방문 너머로 바로 방이 보이는 집도 있다. 아마도 ‘산복도로갤러리’는 이러한…
때 늦은 더위가 계속되는 광안리 바닷가에서 도공들이 잔치판을 벌였다. 그렇다고 거창하고 시끄러운 잔치판이 아닌, 도자기를 현대적 감성으로 만든 도예작품전이다. 이들은 김진태 도예공방에서 교습생으로 만나서 적게는 1년, 길게는 1년 이상 내공을 쌓은 작가들이다. 직업들도 다양하다. 전업주부부터…
조선시대 여류시인이면서 특유의 애상적 시풍으로 중국과 일본에까지 번역되었던 허난설헌의 시가 한 여류화가의 붓 끝을 통해 세상과 만나고 있다. 허난설헌의 시를 이미지화 한 김경자 작가는 이번이 네 번째 개인 작품전이다. 송영명 교수의 축사에서도 언급했듯이 김경자 작가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위치한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조금은 특이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작품 옆에 있는 네임라벨에 작가의 이름이 없는 ‘익명전’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영준 큐레이터는 작가의 이름뿐만 아니라 기존의 작품 경향마저 지운 작품전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과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은 늘 많은 인파들로 붐빈다.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인사동 하면 화랑이 떠오른다. 인사동 중간 즈음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는 연필로 작업을 하는 배윤경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가는 선은 어디에선가 시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