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ess展(에스플러스 갤러리)_131206
『책상만이 아니었다. 옛날 사람들은 무엇이든 손으로 문지르고 닦아서 광택을 나게 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청동 화로나 놋그릇들은 그렇게 닦아서 길을 들였다. 마룻바닥을 장롱을, 그리고 솥을 그들은 정성스럽게 문질러 윤택이 흐르게 했던 것이다. 거기에는 오랜 참을성으로…
『책상만이 아니었다. 옛날 사람들은 무엇이든 손으로 문지르고 닦아서 광택을 나게 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청동 화로나 놋그릇들은 그렇게 닦아서 길을 들였다. 마룻바닥을 장롱을, 그리고 솥을 그들은 정성스럽게 문질러 윤택이 흐르게 했던 것이다. 거기에는 오랜 참을성으로…
2006년 부산비엔날레는 ‘어디서나(Everywhere)’라는 주제로 우리 일상생활 어느 곳에서든 축제의 장을 펼쳐보자는 취지로 치러졌다. 당시 세간에는 ‘도로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해운대 해수욕장 도로 1km를 파랑, 노랑, 흰색으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포장 재료인…
작품을 보면 “아, 누구 작품이네.” 일 때가 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이런 작품들은 나름 고유한 패턴, 색상, 분위기를 가진다. 하지만 작가 고유의 색깔을 가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색깔을 오랫동안 탐구하며 그 길을 걸었을…
제도권이란 말이 있다. 우리 사회에 오랜 관습처럼 내려오던, 하지만 그러한 틀에 맞춰 살아 갈 때 그나마 안정적인 삶을 유지한다. 미술 분야도 그렇다. 개인전을 열기 위해선 대학교를 졸업하고(작가가 되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원을 진학한다.) 꾸준한 작업과정을 통해…
갤러리 화인에서는 ‘집과 마을’이라는 외형적 표현을 통해 작가의 추억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랜만에 개인전을 갖는 천은정 작가는 금속, 유리, 플라스틱 소재에 집과 건물, 마을 풍경을 담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보석처럼 반짝거리고…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구본호 작가가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민락동에서 새로 문을 연 TL갤러리 개관전을 기획하고 전시 중에 있다. 전시 제목은 ‘방시’이다. 방시란 예전에 어떤 일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길거리에 써…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했을 때 임근우 작가 작품 몇 점을 선물했는데, 이후 아랍에미리트 왕실에서 작품을 구매하기도 했답니다. 아랍 국가에서는 ‘말’을 선물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답니다.” 갤러리 몽마르트르 박덕남 부관장의 설명이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는…
갤러리 아트숲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엔 “우리가 남이가” 라는 문구와 함께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다. 김남진-정수옥, 김규태-최승미 부부작가의 전시회이다. 김남진-정수옥 작가는 이미 부산에서 알려진 작가지만 김규태-최승미 부부작가는 조금 생소하다. 두…
빈센트 매킨도(Vincent Mcindoe)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 작가다. 그는 캐나다에서 회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상업적인 작업을 병행 해 왔는데 캐나다 우표 시리즈 작업과 기업 광고에 참여하기도 했다. 온타리오 운하 기념우표(1998), 토론토 200주년 기념우표(1996), 올스타게임…
갤러리 이배에서는 3차원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주로하는 김준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작가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20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Fragile’ 시리즈와 ‘Islands’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인간의 탐욕과 욕망 등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