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환展(미광화랑)_20170210
옥영식(미술평론가) 서상환에 관한 글을 쓰려고 자료를 뒤적이는 가운데, 누렇게 빛이 바랜 서류봉투 속의 낡은 편지 뭉치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 만인가. 군 복무 중이던 필자에게 그가 마치 연인에게 쓰듯이 열심히 보낸 글과 그림이 담긴 편지들이다. 그…
옥영식(미술평론가) 서상환에 관한 글을 쓰려고 자료를 뒤적이는 가운데, 누렇게 빛이 바랜 서류봉투 속의 낡은 편지 뭉치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 만인가. 군 복무 중이던 필자에게 그가 마치 연인에게 쓰듯이 열심히 보낸 글과 그림이 담긴 편지들이다. 그…
//작업노트// 판소리 명창 김소희 선생은 그 사람의 격에서 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사람의 격은 삶과 예술에 대한 자기성찰과 노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글을 읽거나 그림을 보면 작가의 격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일이 힘든 것…
감각적 초월을 향한 꿈 김소라 이번 전시에 출품된 김혜미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스페인의 여러 도시를 담은 풍경화다. 작가는 지난해에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만나게 된 다양한 풍경들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작가의 눈과 마음을 유혹한 것은 물리적인…
강선학(미술평론) 김남진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읽혀지거나 지각되는 것은 화면의 거친 바탕과 기존 표상 기법의 경계에 서 있기다. 그리고 조금 뜬금없이 등장하는 장난감이다. 재질감이라고 하는 바탕의 텍스추어는 묘사 대상의 사실성을 돋보이게 하고 직접적인 현실감을 전해주는 촉감적인…
격조 있는 대기감 구현과 꾸밈없는 질박 지향의 회화 김 동 화 (金 東 華) 물과 수성 안료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수채화라는 장르 – 특히 풍경에 있어서 – 를 다룸에 있어, 흘려버리기 쉽지만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김현명 우리가 잊고 있었던 창이 있었다. 커튼을 열어젖히자 마치 나의 등장을 오랫동안 기다려 오기라도 한 듯 반갑게 맞아주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나타난다. 새로울 것도 없이 친숙한 꽃병, 가구와 귀여운 동물들은 첨예하게 구분되거나 긴장감 있게 배치되지 않는다.…
//전시소개// 전시명 : “禪 – 2015 법관 개인전” 전시 장소 : 613-828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 (민락동) 미광화랑 전시기간 : 2015. 7. 20(월) ~ 7. 29(수) 10일간 전시 오프닝(작가와의 만남) : 7. 20(월) 오후6시…
미광화랑에서는 한 미술 수집가의 작품을 모아서 선보이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부산 화단의 원로작가인 서상환 화백. 이번 서상환 구작전(舊作展)은 작가가 60~80년대에 작업한 대표작들로서 당시 이 작품들을 수집한 컬렉터는 현거 장충열 선생이다.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