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展(갤러리 아트숲)_20150624
● 부산에서 태아나 아버지의 일자리로 인해 인천으로 올라갔다. 잘 살았다. 고1까지 그랬다. 하지만 IMF로 아버지의 건설업은 부도가 났고, 인천에 있던 우리 가족은 전국으로 흩어졌다. 고3을 졸업한 나는 어쩔 수 없이 채권자들로부터 안전한 부산으로 내려갈 수…
● 부산에서 태아나 아버지의 일자리로 인해 인천으로 올라갔다. 잘 살았다. 고1까지 그랬다. 하지만 IMF로 아버지의 건설업은 부도가 났고, 인천에 있던 우리 가족은 전국으로 흩어졌다. 고3을 졸업한 나는 어쩔 수 없이 채권자들로부터 안전한 부산으로 내려갈 수…
//평론 조정육// 그림이 시가 되어 마음을 위로할 때 당신은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본 적이 있는가. 눈이 내리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하늘호수에 구름이 담기고, 봄의 별자리에 꽃등이 켜지는 순간을 목격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그동안…
따뜻한 햇살 가득한 아담한 포구에 여유로운 주말 오후, 청사포에 있는 갤러리 아트숲을 찾았다. 아트숲에서는 지난 1월 30일부터 ‘내가 사랑한 그림’이란 주제로 5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그룹전은 개인전시와는 달리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고,…
해운대 청사포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숲은 2012년 10월 개관 이후 매년 15회 정도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표현의 자유展’이 26번째 기획전이고 그동안 한걸음씩 나아간 결과로 이제 갤러리 브랜드가 컬렉터들 사이로 소문이 나고 있다. 부산에서 단일…
사이보그(cyborg=cybernetic+organism)는 살아있는 생물 또는 생체에 기계장치를 결합 한 것을 뜻한다. 기계가 인간 또는 동물의 기관을 조종함으로써 인공심장 또는 인공신장 같은 의료 발전 등의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가까운 미래에 지능화 된 로봇이 인간을 조종하는 단계까지…
부산 출신의 변종모 작가가 고향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어느 여행자의 기억 : 두 번째 이야기’ 작가는 여행을 훌쩍 떠나면 오랫동안 체류하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하지만 여행의 목적이 글을 쓰기 위함도 사진을 찍기 위함도 아니다. 국내에서의…
예닐곱 살 무렵 어느 여름, 버스를 타고 해운대를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덜컹거리는 버스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가로수와 함께 한 참 동안 바다가 이어져 보였다. 멀미를 할 때쯤이면 해운대에 도착했던 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해운대는…
벚꽃이 막 피려는 때,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청사포에 있는 갤러리 아트숲을 가기 위해 달맞이 고개를 넘어 가면서 본 바다는 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연인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한 쪽에선 예비 신혼부부 촬영을 하고…
청사포에 있는 갤러리 아트숲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신진작가 지원전을 준비했다. 갤러리 아트숲은 매년 두 번씩 신진작가 지원전을 개최하는데 2013년도 하반기에는 김민영, 주정민, 차푸름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하고 있다. 이 세 작가는 2013 아시아프(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와 기타…
갤러리 아트숲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엔 “우리가 남이가” 라는 문구와 함께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다. 김남진-정수옥, 김규태-최승미 부부작가의 전시회이다. 김남진-정수옥 작가는 이미 부산에서 알려진 작가지만 김규태-최승미 부부작가는 조금 생소하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