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영展(갤러리 마레)_20160901
홍병학(운보미술관 관장, 충북대 미술과 명예교수) 에밀리영은 “Trans Liquid Project에 등장하는 풍경은 세상의 한 구석이 아닌, 정신에 의해 창조된 가상의 자연이다. 자연을 실재에서 떼어내고 이에 새로운 형식을 부여함으로써 가상의 세계로 옮겨놓은 것이다. 자연의 사실적 재현이 아니라…
홍병학(운보미술관 관장, 충북대 미술과 명예교수) 에밀리영은 “Trans Liquid Project에 등장하는 풍경은 세상의 한 구석이 아닌, 정신에 의해 창조된 가상의 자연이다. 자연을 실재에서 떼어내고 이에 새로운 형식을 부여함으로써 가상의 세계로 옮겨놓은 것이다. 자연의 사실적 재현이 아니라…
『이때 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비움과 채움! 그리고 新 달항아리” 박옥생 -평론가 오관진은 자신을 태워 만들어진 도자기를 그린다. 그는 청화백자운룡문호, 막사발, 달항아리, 분청사기와 같이 솔직하고 덤덤한 우리 땅의 정서가 배어 있는 도자기들을 주제로 한다. 청화백자는 용문을 새긴 조금은 멋을 내고픈…
수영만아이파크 아파트상가에 위치한 갤러리 마레에서는 밥그릇에 담긴 쌀을 소재로 수년째 작업 하고 있는 박주호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필자는 2014년 10월 말 박주호 작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부산 중앙동에서 13명의 아티스트가 즉석에서 감독 없이 연극…
//부산일보 기사(2015.10.27.) // 캔버스 위에 격정적으로 쏟아낸 물감들. 그린 것이 아니라 물감을 그대로 쏟아낸 것 같다고 느낀 건 기존 회화에선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두꺼운 질감(마티에르)을 가졌기 때문이다. 수십 개의 물감을 그대로 쏟아낸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