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추준호

문슬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40104

//작가 노트//애써 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았다. 눈길 끌 일 없는 일상생활과 생활용품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일상은 하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늘 가까이에서 나와 동거하므로 가식의 옷을 입지 않는다. 그런 일상적인 것들이 간혹 나를 빤히 응시하기도 한다. 그때…

삼룡휘나르샤展(산목&휘 갤러리)_20231230

//전시 소개//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산목&휘 갤러리에서는 동양화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 중입니다. 김형준 작가는 장지에 수묵채색으로 풍경, 전투기, 대왕고래 등을 그리고, 박경묵 작가는 붉은 고양이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지훈 작가는 도시 풍경과…

89展(BNK 부산은행 갤러리)_20231229

//이미숙 작가노트// 밤이 되면 날을 세웠던 윤곽선들이 빛 속으로 스며든다. 깊어지는 빛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차가운 밤에 드러누운 빛을 표현하다. //황순영 작가노트//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 함께 한 추억인데도 각자의 기억 속에서 이야기는 전혀 다른 각도로…

부산미협 민화·불화분과회원展(부산시청 제3전시실)_20231226

//인사말//(사)부산미술협회 민화·불화분과展을 개최하면서 우리 부산 민화인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사)부산미술협회의 민화·불화분과 창립을 하여 4번째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전통 속에 우리 민족의 삶과 염원을 담아 희로애락을 함께한 우리 민족의 그림을 아직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묻어 버리려는…

구경환展(갤러리 이듬)_20231201

//작가 노트//저는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또는 개인과 집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제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 얼굴은 없고 조각의 덩어리로 이루어진 몸통에 팔과 다리만 있는 인물은 집단 속의 작은 개인, 즉 특별한 주인공이라…

허현아展(해오름 갤러리)_20231226

//작가 노트//우연히 고개를 들어본 하늘.늘 푸른빛에 하얀 구름만으로 생각했는데 오늘은 하늘도 작품이구나…. 나는 그냥 물감 냄새가 참 좋다. 석유 냄새처럼 진득하고 케케한 이 고약한 냄새가 늘 맡아도 참 좋다. 나의 그림들이 소소하고 하찮을지 모르지만 한땀…

황외성,권순교展(갤러리 177)_20231225

//전시 소개//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갤러리 177에서는 황외성 작가와 권순교 작가의 소품 2인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외성 작가는 문인산수화를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평소 문인화를 ‘시적인 그림’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권순교 작가는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최근…

김영아展(루쏘 갤러리)_20231222

//강선학(평론)//얼마나 많은 것들이 이 세상에 있고자 하는가. 존재에의 욕망은 그저 관념의 문제일까. 누구의 말대로 존재의 욕망이란 말의 문제일까. 그 말은 정말 있는 것의 끝에 혹은 사유의 끝에 있는 그 무엇일까. 그저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말하는…

이원숙展(금샘미술관)_20231212

//작가 노트//잠깐의 침묵과 정결한 귀기울임으로 그들 안에 들어선다. 알 수 없음에 더욱 그리운 환상적인 우주, 생명으로 가득찬 어두울만큼 울창한 숲, 빛과 세상의 모든 것들의 무게를 그대로 끌어안은 깊은 바다, 그들의 심연深淵으로 들어선다. 그들은 ‘꽉’ 차있으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