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작품전(산복도로갤러리)_100809
산복도로를 향한 계단은 가파르고 길게 이어져 있었다. 더군다나 계단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선은 아찔하기도 하다. 군데군데 산동네의 애환이 서려 있기도 하다. 한 뼘 정도 열린 방문 너머로 바로 방이 보이는 집도 있다. 아마도 ‘산복도로갤러리’는 이러한…
산복도로를 향한 계단은 가파르고 길게 이어져 있었다. 더군다나 계단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선은 아찔하기도 하다. 군데군데 산동네의 애환이 서려 있기도 하다. 한 뼘 정도 열린 방문 너머로 바로 방이 보이는 집도 있다. 아마도 ‘산복도로갤러리’는 이러한…
때 늦은 더위가 계속되는 광안리 바닷가에서 도공들이 잔치판을 벌였다. 그렇다고 거창하고 시끄러운 잔치판이 아닌, 도자기를 현대적 감성으로 만든 도예작품전이다. 이들은 김진태 도예공방에서 교습생으로 만나서 적게는 1년, 길게는 1년 이상 내공을 쌓은 작가들이다. 직업들도 다양하다. 전업주부부터…
조선시대 여류시인이면서 특유의 애상적 시풍으로 중국과 일본에까지 번역되었던 허난설헌의 시가 한 여류화가의 붓 끝을 통해 세상과 만나고 있다. 허난설헌의 시를 이미지화 한 김경자 작가는 이번이 네 번째 개인 작품전이다. 송영명 교수의 축사에서도 언급했듯이 김경자 작가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위치한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조금은 특이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작품 옆에 있는 네임라벨에 작가의 이름이 없는 ‘익명전’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영준 큐레이터는 작가의 이름뿐만 아니라 기존의 작품 경향마저 지운 작품전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과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은 늘 많은 인파들로 붐빈다.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인사동 하면 화랑이 떠오른다. 인사동 중간 즈음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는 연필로 작업을 하는 배윤경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가는 선은 어디에선가 시작되어…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토요일 오후, 동래 온천동에 위치한 수가화랑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수옥 작가 초대전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지인들이 모였다. 1층에는 일찍 참석한 내빈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2층과 3층에는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군데군데…
부산시청 제1전시실에서는 미술 실기작가와 이론작가들이 함께 하는 색다른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대학원에서 만나 이론과 실기의 지속적인 만남을 추구해온 치릴회는 2007년도 제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구본호, 김경자, 김남숙, 김세화,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