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개인 소장展(한국아트미술관)_120206
대연동에 있는 한국아트미술관을 찾았다. 예전에 부산 남구에서 10여년을 살았기 때문에 그 동네가 정겹다. 가족들과 문화회관,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산책하고 가끔 집사람과는 조금 더 걸어가 부경대나 경성대 근처에서 막걸리를 한 잔 하고 돌아오곤 했다. 그래서 이…
대연동에 있는 한국아트미술관을 찾았다. 예전에 부산 남구에서 10여년을 살았기 때문에 그 동네가 정겹다. 가족들과 문화회관,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산책하고 가끔 집사람과는 조금 더 걸어가 부경대나 경성대 근처에서 막걸리를 한 잔 하고 돌아오곤 했다. 그래서 이…
소울아트스페이스가 구서동에 있던 2010년 여름, 익명전(匿名展) 이후 통 가보질 못했다. 이후 해운대에 개관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언젠가 한 번 가봐야지 하던 차에 날씨가 조금 풀린 지난 토요일, 발걸음을 해운대 소울아트스페이스로 향했다. 엑소디움 건물에 위치한 갤러리는…
정진윤. 작고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그의 이름 석 자는 아직도 부산 미술계에 또렷이 남아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작품은 늘 치열했고 지역미술담론 확산을 위해 몸소 실천한 작가다. 80년대 시대상황에 빗댄 날선 작업부터 90년대를 거치며 늘 비판적 역사인식을…
대도시일수록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반대의 입장에서는 분명 서글픈 현실이긴 하지만, 막상 대도시에 사는 저자로서는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수혜를 입고 있다. 주위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그…
지난 해 말, 한 통화의 전화를 받았다. “추PD, 조만간 개인전을 하려는데, 함 봅시다.” 반가운 목소리였다. 근년 들어 1년에 1번 볼까 말까 할 정도로 서로가 바쁜 척(?) 하며 살고 있다. 그리곤 얼마 뒤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일요일 오후, 갤러리 두 세군데 전화를 했더니 통화가 잘 되질 않는다. 요즘 주말에 쉬는 곳이 많다. 뭐,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방금 전화 하셨냐는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 미광화랑이었다. (1시간 후) 민락동으로 이전한…
토요일 오전… 부리나케 달맞이고개로 올라갔다. 카메라, 캠코더, 삼각대… 촬영을 하기 위한 기본 장비다. 그나마 소형이라 들고 다닐만 하지만 가끔 방송용 장비들을 보면 갖고 싶은 욕심보다 ‘아! 저걸 어떻게 들고 다니냐’. 뭐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처음엔 헷갈렸다. 사진전 제목 해심(海心)과 작가의 이름인 ‘유해심’… 그녀의 사진에는 바다가 많다. 아마 이름의 영향도 적지는 않을 듯(?). 그녀는 작품 배치를 하나의 액자에 바다와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배치하였다. 바다는 늘 꿈꾸고 생각하는 소재. 일상의…
괘법동 철로변 마을… 그 소재는 알고 있었으나 동네는 처음 가 본다. 이제는 열차가 거의 서지 않는 국철 사상역을 조금 지나 굴다리 아래 터널을 통과하니 마을이 나타났다. 동네 어귀를 들어서니 ‘고샅길 프로젝트’라는 현수막이 가장 먼저 반긴다.…
미술의 국제교류가 빈번해 지면서 중국 작가의 작품을 이젠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장르 또한 과거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비해 초사실주의, 추상, 입체작품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1972년 북경에서 태어나 중앙미술학원을 졸업한 판다오는 그동안 전문화가전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