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이신

조창래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30616

//인터뷰//이번 전시는 ‘미묘한 시선’으로 제목을 정했고요, 사진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했는데 시장에 대한 끌림으로써 제가 시장에 사진 촬영을 나가게 됐습니다. 시장의 풍경들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겪는 그런 일들로 일어나고 있었고 시장 풍경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사람과…

손묵광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30518

//평 론// 먼 시선으로 만나는 기(氣)의 춤-손묵광 사진전 이성희 먼 시선 모노톤의 실루엣, 멀어지면서 펼쳐지는 산의 능선들 위로 새 한 마리가 날아간다. 카메라의 초점이 새를 포착하자, 산의 능선들이 내밀하게 품고 있던 허공이 문득 아득히 눈을…

최광호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30330

//평론// 최광호 사진 : 빛과 중력 – 백한승 빛은 직진한다. 그래서 충돌한다. 사진은 빛의 충돌을 기록하는 매체다. 멀리서 날아온 빛들은 직진을 거듭하다 존재와 충돌한 후에야 비로소 필름에 갇힌다. 빛의 조각들이 필름에 입힌 상처들을 우리는 사진이라…

최철민展(아트 스페이스 이신)_20221117

//작가 노트//꽃 꽃이 시들면 상처가 생겨나고.그 상처에서는 향기가 깊어진다.오래전 꽃이 질 무렵 떠나간 사람이 지녔던 상처를 이제야 알겠다,짙은 향기 같은 그리움만 남기고 꽃과 같이 떨어진 것을. 바다 아픈 자식을 낳은 여인의 삶은 고단했었고 그럴 때마다…

미스터 블루의 일상展(스페이스 이신)_20220408

//전시 소개//미국 정신의학회(APA)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5)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사회 공포증 환자의 1/3 정도가 우울증을 갖는 것으로 추측했다.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한다고 한다. 이러한 불안과 공포는 실제 사회 상황이나 사회문화적…

아, 내가 알아서 한다고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20111

//김기랑 작가 노트//나는 예스맨이다.나는 우유부단과 동시에 애매모호하고 주관도 없고 마음도 없고 사랑도 없다. 흐르면 흐르는 대로 갈대처럼 비에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바닥에 처박혀 남 배부른 거름이나 되겠지. 그래도 너넨 내가 다 먹여 살렸다.단점 덩어리인 나는…

기성준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11210

//전시 소개//사진작가 기성준은 빛의 형상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라는 예측 못한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우리는 멈춰버린 일상을 살고 있다. 이 우울한 시기에 작가 기성준은 인간의 눈으로는 가늠할 수…

최성희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11008

//작업 노트//21세기 한국은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갖은 동네의 각양의 단독주택들이 사라지고 일률적인 아파트들이 하늘을 점령하고 있다. 아이의 미래의 꿈은 건물주가 되는 것이라 하고, 2020년 부산의 개업 업종 1위 직종은 부동산업이다. 주어진 자연조건에서 편리한 삶을 향한 인간본성과…

새로운 말들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10904

//청년전-또 다른 말들// 사진가 이동근 청년이란 말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청춘을 경험했다는 이유만으로 젊음, 희망, 미래처럼 낭만적인 말들로 꿈과 장밋빛 미래를 말하기에는 현실의 무게가 무겁다. 차라리 청년 실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 청년 기본소득 같은 말들이…

최철민·구주환 사진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10430

//최철민 작가 노트//내가 주목하는 시간은,언제나 존재하여 모든 물질과 생명의 형상을 창조하고 소멸시키기를 반복하지만,그러나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 시간이 흐르는 찰라들을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단지 시간이 지나가면서 남기는 흔적으로만 짐작할 뿐이다. 그래서 흔적은,오랫동안 차곡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