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갤러리데이트

최병소展(갤러리데이트)_140611

최병소 화백(1943년 생)은 신문지 위에 볼펜과 연필로 까맣게 칠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너덜너덜 해져있고 빛을 받아 번득거린다. 신문지에 그려 나가는(작가는 ‘지워 나가는’이라고 표현한다) 그의 작업은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오후 내도록 비가 오던…

김택상 개인展(갤러리데이트)_131201

2006년 부산비엔날레는 ‘어디서나(Everywhere)’라는 주제로 우리 일상생활 어느 곳에서든 축제의 장을 펼쳐보자는 취지로 치러졌다. 당시 세간에는 ‘도로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해운대 해수욕장 도로 1km를 파랑, 노랑, 흰색으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포장 재료인…

신성희展(갤러리데이트)_131001

부산국제영화제가 올 해로 18번째를 맞이했다. 비록 짧은 역사지만 부산이라는 지리적인 장점과 영화제작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면서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매년 영화제가 개최되면서 주목을 끄는 것 중에 하나가 포스터다. 포스터는 각종 언론 매체에서 다루어지고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김구림展(갤러리데이트)_130901

해운대에 있는 갤러리데이트는 작년 6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김구림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리고 작년 말에는 영국 테이트 모던 현대미술관에서 잭슨 폴락, 데이비드 호크니, 신디 셔먼 등과 함께 김구림 작가를 초대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올…

신사빈展(갤러리데이트)_121005

프랑스의 전위미술가인 뒤샹의 변기(정식 제목은 ‘샘 Fontain’)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미술에선 무엇이 미술작품인지 아닌지 구분하기조차 힘들어졌다. 전시장에서 친절하게 작품설명을 해 주는 작가가 있는 반면 그냥 보이는 대로 느끼라고 ‘강요’하는 작가들도 있다. 일반 관객으로서는 난처할 따름이다.…

신성호展(갤러리데이트)_120720

전시장에서 처음 만난 작가들은 사실 서먹서먹하고 분위기도 조금 어색해진다. 인터뷰하는 사람도 응하는 사람도 긴장을 하기 때문이다. 조금 다르게 비유하면 인물촬영과도 같다. 촬영을 하려는 사람은 최대한 얼굴이 잘 나오도록 찍으려고 애쓰고 찍히는 사람도 마음은 잘 찍히고…

김구림展(갤러리데이트)_120601

김구림. 7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노작가는 국내외에서 전위예술가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작가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그 분의 기여도에 대해 큐레이터와 비평가들은 현 시점에서 재조명되어야 할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방가르드 작가, 김구림. 부산에서 좀처럼 전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