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빈展(갤러리데이트)_121005
프랑스의 전위미술가인 뒤샹의 변기(정식 제목은 ‘샘 Fontain’)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미술에선 무엇이 미술작품인지 아닌지 구분하기조차 힘들어졌다. 전시장에서 친절하게 작품설명을 해 주는 작가가 있는 반면 그냥 보이는 대로 느끼라고 ‘강요’하는 작가들도 있다. 일반 관객으로서는 난처할 따름이다.…
프랑스의 전위미술가인 뒤샹의 변기(정식 제목은 ‘샘 Fontain’)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미술에선 무엇이 미술작품인지 아닌지 구분하기조차 힘들어졌다. 전시장에서 친절하게 작품설명을 해 주는 작가가 있는 반면 그냥 보이는 대로 느끼라고 ‘강요’하는 작가들도 있다. 일반 관객으로서는 난처할 따름이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부산진역이 지난 2월 부산-함부르크국제미술교류전 이후 또 다시 화려한 미술의 옷을 입었다. 2년에 한 번 씩 개최되는 부산비엔날레는 현재 부산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데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부산진역사, 광안리미월드 등에서 문화의 장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한국아트미술관은 나름의 색깔이 있다. 한국문화교류재단 소속인 미술관은 재단의 특성 따라 전통적인 소재의 작품 전시회가 자주 개최된다. 가령 다기, 도예, 향로, 기념주화, 국제교류전 등이다. 현재 전시중인 작품도 섬유, 목공예, 도자공예 작품전이다. 9월 중순, 며칠 사이 공기가…
곽덕준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작가다. 그는 여느 재일교포들처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의 고민에 대한 결론은 한국도 일본도 아닌 보편적 개념을 작품에 부여하는 것이었다. 그는 회화 외에도 판화, 사진,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등…
사춘기 시절을 돌이켜 보면 즐거웠던 기억보다는 그 반대의 기억이 더 떠오른다. 구체적으로 무엇무엇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가 그냥 우울했던 것 같다. 그나마 유일한 탈출구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고모집 다락방이었다. 당시 우리 가족은 고모 집에 함께 살았는데, 앉으면…
주말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본격적인 바캉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뜨거운 태양 밑에서 잠시 걷는 것도 힘든 한낮이지만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은 파도 놀이에 더위마저 잊은 듯하다. 산과 바다가 풍부한 부산은 정말이지 여름과 잘 어울리는 도시이다. 광안리 해수욕장…
전시장에서 처음 만난 작가들은 사실 서먹서먹하고 분위기도 조금 어색해진다. 인터뷰하는 사람도 응하는 사람도 긴장을 하기 때문이다. 조금 다르게 비유하면 인물촬영과도 같다. 촬영을 하려는 사람은 최대한 얼굴이 잘 나오도록 찍으려고 애쓰고 찍히는 사람도 마음은 잘 찍히고…
수화기 너머, 굵지만 정감 있는 목소리였다. “토요일 오후에 뵙죠” 딸깍. 박일철 작가와 통화를 마치고 문득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더듬어 본다.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한 오래 전 추억들은 아직까지 가슴 한 쪽 묵직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오란비의 시작쯤일까. 민락동에 위치한 미광화랑에 박인숙 개인전 오픈식이 있는 날,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빗줄기가 뿌렸다. 인천과 충북 천북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교편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 이후 더욱 더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에서 주로…
김구림. 7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노작가는 국내외에서 전위예술가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작가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그 분의 기여도에 대해 큐레이터와 비평가들은 현 시점에서 재조명되어야 할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방가르드 작가, 김구림. 부산에서 좀처럼 전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