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선 개인展(갤러리 아인)_131210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 살쾡이를 이집트인들이 사육한 이래 오늘 날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익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사나운 면이 있어 그동안 사람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은 편은 아니었다. 고양이를 편의상 크게 두 부류로 나누자면 길고양이와…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 살쾡이를 이집트인들이 사육한 이래 오늘 날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익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사나운 면이 있어 그동안 사람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은 편은 아니었다. 고양이를 편의상 크게 두 부류로 나누자면 길고양이와…
해운대아트센터에서는 대학 미술학과 재학생들의 전시 ‘I am an artist Ⅳ’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올 해 네 번째인데, 향후 전문 작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갤러리에서 후원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작품판매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완성도 높게 준비하여…
『책상만이 아니었다. 옛날 사람들은 무엇이든 손으로 문지르고 닦아서 광택을 나게 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청동 화로나 놋그릇들은 그렇게 닦아서 길을 들였다. 마룻바닥을 장롱을, 그리고 솥을 그들은 정성스럽게 문질러 윤택이 흐르게 했던 것이다. 거기에는 오랜 참을성으로…
2006년 부산비엔날레는 ‘어디서나(Everywhere)’라는 주제로 우리 일상생활 어느 곳에서든 축제의 장을 펼쳐보자는 취지로 치러졌다. 당시 세간에는 ‘도로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해운대 해수욕장 도로 1km를 파랑, 노랑, 흰색으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포장 재료인…
작품을 보면 “아, 누구 작품이네.” 일 때가 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이런 작품들은 나름 고유한 패턴, 색상, 분위기를 가진다. 하지만 작가 고유의 색깔을 가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색깔을 오랫동안 탐구하며 그 길을 걸었을…
제도권이란 말이 있다. 우리 사회에 오랜 관습처럼 내려오던, 하지만 그러한 틀에 맞춰 살아 갈 때 그나마 안정적인 삶을 유지한다. 미술 분야도 그렇다. 개인전을 열기 위해선 대학교를 졸업하고(작가가 되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원을 진학한다.) 꾸준한 작업과정을 통해…
갤러리 화인에서는 ‘집과 마을’이라는 외형적 표현을 통해 작가의 추억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랜만에 개인전을 갖는 천은정 작가는 금속, 유리, 플라스틱 소재에 집과 건물, 마을 풍경을 담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보석처럼 반짝거리고…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구본호 작가가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민락동에서 새로 문을 연 TL갤러리 개관전을 기획하고 전시 중에 있다. 전시 제목은 ‘방시’이다. 방시란 예전에 어떤 일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길거리에 써…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했을 때 임근우 작가 작품 몇 점을 선물했는데, 이후 아랍에미리트 왕실에서 작품을 구매하기도 했답니다. 아랍 국가에서는 ‘말’을 선물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답니다.” 갤러리 몽마르트르 박덕남 부관장의 설명이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는…
갤러리 아트숲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엔 “우리가 남이가” 라는 문구와 함께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다. 김남진-정수옥, 김규태-최승미 부부작가의 전시회이다. 김남진-정수옥 작가는 이미 부산에서 알려진 작가지만 김규태-최승미 부부작가는 조금 생소하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