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추준호

지호준展(갤러리 이배)_130220

디지로그, 컴퓨터그래픽, 프랙탈, Artience, 미디어아트, 나노그래피, 융합, 키네틱 아트… 충분히 상상이 가겠지만 위 단어들의 공통점은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다양한 형태의 뜻을 담고 있다. 20세기 중반 브라운관(CRT)에 전기신호를 전자빔의 작용에 의해 영상으로 표현되면서 현대판 과학과 예술의…

김인겸 & 히라츠카 료이치展(갤러리 이듬)_130228

주말에 미술 갤러리를 찾아 갈 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한다. 조금 불편은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갤러리까지 걸으면서 주위 풍경도 감상하고 웬만한 거리는 산책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걷는다.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있는 갤러리이듬은 달맞이 언덕에서도 조금 높은 곳이라…

오윤 회고展(미부아트센터)_130220

80년대 민중미술이 크게 일어난 적이 있었다. 대학가는 최루가스로 뒤덮이고 대학 정문에는 으레 붉은 바탕의 큰 걸개그림이 나부끼곤 했었다. 펄럭이는 커다란 걸개그림은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군부정권이 종식되고 걸개그림은 점점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색으로 읽는 그림展(갤러리 이듬 & 이듬 스페이스)

해운대 갤러리 이듬에서는 올 초부터 ‘색으로 읽는 그림展’을 전시하고 있다. 총 2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작품의 장르나 주제보다는 색을 통한 의미 전달과 시각적 감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는 1층의 ‘갤러리 이듬’과 2층의 ‘이듬 스페이스’에서…

조란주展(부산프랑스문화원)_121220

흙을 재료로 작업하는 작가들은 결과물에 작업 할 당시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진다고 한다. 마치 신이 나서 하는 일과 억지로 하는 일의 결과물이 다르듯이 창조적인 일을 하는 작가들에겐 작업에 임할 때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미나 한展(해오름갤러리)_121218

12월 말, 추운 날씨에도 해운대 달맞이고개엔 가족,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달맞이고개를 올라가다 해월정에 다다르면 동백섬과 해변의 고층 건물들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해월정 건너편에 최근 개관한 해오름갤러리가 있다. 카페 3층에 위치한 해오름갤러리에 들어서면 일단 진한…

박지훈展(갤러리 화인)_121214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입니까? 별자리는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12개 별자리로 나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역사동안 별자리를 통해 점성술이나 운세 등을 보기도 했다. 그런데 작년 초 미국의 파르케 쿤켈 교수가 새로운 별자리(황도 13궁)의 등장을 주장하면서 화제가 된…

한국의 크리스마스展(롯데갤러리 부산본점)_121207

추운날씨가 며칠 이어지더니 어디선가 캐럴송이 간간이 흘러나온다. ‘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구나…’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크리스마스이브는 ‘통행금지 해제’라는 이벤트가 있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은 그 날에 맞춰 밤늦게까지 거리를 걸었다. 부산의 경우 70~80년대 쥬디스태화(구 태화쇼핑) 앞 거리에선…

박정우展(한국아트미술관)_121203

올 겨울 첫 눈이 왔다. 마침 때를 맞춰 대연동에 위치한 한국아트미술관을 방문했다. 눈 오는 날 찾는 갤러리라… 조금 운치 있어 보인다. 한국아트미술관에선 도예가 박정우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닥에…

최성협展(갤러리 화인)_121121

‘누군가 “인도는 지금도 인도다”라고 했듯이 시간이 멈추어있는 곳 간이역. 인도는 고금 변함없는 간이역이었습니다. 설익은 시각으로 간이역의 수수함을 그대로 그려냈습니다.’ 『작가 노트 중』시 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화인에서 최성협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오랜 교수(의대교수) 생활 동안 늘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