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展(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_140417
전시장을 들어서면 각 벽면마다 질주하는 차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물감을 떨어뜨려 뿌리는 드리핑 기법은 더욱 빠른 속도감을 나타낸다. 기울어진 화면은 역동성을 더 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불안한 구도를 만들고 있다. 차들은 마치 경주를 하듯이 달리고 있지만 화폭의…
전시장을 들어서면 각 벽면마다 질주하는 차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물감을 떨어뜨려 뿌리는 드리핑 기법은 더욱 빠른 속도감을 나타낸다. 기울어진 화면은 역동성을 더 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불안한 구도를 만들고 있다. 차들은 마치 경주를 하듯이 달리고 있지만 화폭의…
해운대에 있는 K갤러리는 얼마 전까지 달맞이고개 정상에 있는 해월정 근처에 있었다. 다른 갤러리에 비해 독특하게 자그마한 정원 속에 위치한 색다른 느낌을 주는 아담한 갤러리였다. 그 곳에서는 지나가던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보니 어느덧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과거에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구분이 어느 정도 선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형식을 조금씩 차용하며 모호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가령 동양화를 전공한 황나현 작가는 화려한 꽃과 얼룩말을 통해 서양화 느낌이 낸다거나 올 해 1월 초 갤러리 이배에서…
오랫동안 대구에서 활동하던 정은주 작가가 부산 나들이에 나섰다. 작가는 테트리스 형태의 입체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단순하고 선명함이 느껴지는 색상이 특징이다. 마치 색면추상이나 미니멀리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사각형의 입체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벚꽃이 막 피려는 때,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청사포에 있는 갤러리 아트숲을 가기 위해 달맞이 고개를 넘어 가면서 본 바다는 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연인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한 쪽에선 예비 신혼부부 촬영을 하고…
갤러리 조이 개관전에 초대됐던 이순구 작가가 1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다. 역시 장소는 갤러리 조이다. 작가는 ‘웃음’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통해 관람객에게 행복을 주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너무 환하게 웃는 바람에 반달눈이 되고…
전시장을 들어서면 다양한 크기의 풍경화들이 관객을 반긴다. 유화로 그려진 작품들에서 한국화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런데 작품에 가까이 다가서서 보니 캔버스 속 여러 요소들이 물고기들로 이루어졌다. 물고기가 꽃잎, 줄기, 숲이 되고 공기의 흐름도 만든다. 풍경화에서 느낄…
마린시티에 있는 갤러리 아리랑은 동백섬 가까운 곳에 위치 해 있다. 동백섬은 3~4월이 되면 지천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울창한 동백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지금은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누리마루하우스가 동백섬만큼 유명해져서 누리마루하우스를…
부산 민락동에 있는 티엘갤러리는 작년 11월 개관 이후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시, 美를 입히다” 시리즈의 첫 주제로 “스트리트 퍼니처”를 선정, 전시 중에 있다. 거리의 가구라는 뜻의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는 가로 시설물로…
2014년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 단지 내에 새로운 갤러리가 등장했다. 개관전에는 도예가 홍찬효 작가를 초대해서 ‘시간여행展’이란 주제로 전시 중이다. 갤러리 수는 주거 공간 속에 갤러리를 통해 좀 더 친숙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갤러리가 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