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표展(갤러리조이)_140524
얼마 전까지 앙상했던 뒤뜰 감나무에 잎이 무성해지고 인근 초등학교 담장 밖으로 장미꽃들이 붉은 자태를 뽐내며 만개하는 계절이다. 낮에는 여름과 같은 기온이지만 그래도 흔히 이야기 하는 낭만의 계절 아닌가. 해운대 바닷가에는 벌써 여름 패션으로 갈아입었고 젊은…
얼마 전까지 앙상했던 뒤뜰 감나무에 잎이 무성해지고 인근 초등학교 담장 밖으로 장미꽃들이 붉은 자태를 뽐내며 만개하는 계절이다. 낮에는 여름과 같은 기온이지만 그래도 흔히 이야기 하는 낭만의 계절 아닌가. 해운대 바닷가에는 벌써 여름 패션으로 갈아입었고 젊은…
김재홍 작가의 부산 전시는 일종의 깜짝 이벤트였다. 그동안 마린시티에 있는 서린 스페이스에서 몇 차례 작가의 일부 작품이 전시된 적은 있었다. 지난 번 갤러리 상설전과 최근 개최된 아트쇼에서 작가의 등장을 예고하는 등 갤러리 측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을…
전시장을 들어서면 각 벽면마다 질주하는 차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물감을 떨어뜨려 뿌리는 드리핑 기법은 더욱 빠른 속도감을 나타낸다. 기울어진 화면은 역동성을 더 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불안한 구도를 만들고 있다. 차들은 마치 경주를 하듯이 달리고 있지만 화폭의…
해운대에 있는 K갤러리는 얼마 전까지 달맞이고개 정상에 있는 해월정 근처에 있었다. 다른 갤러리에 비해 독특하게 자그마한 정원 속에 위치한 색다른 느낌을 주는 아담한 갤러리였다. 그 곳에서는 지나가던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보니 어느덧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과거에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구분이 어느 정도 선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형식을 조금씩 차용하며 모호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가령 동양화를 전공한 황나현 작가는 화려한 꽃과 얼룩말을 통해 서양화 느낌이 낸다거나 올 해 1월 초 갤러리 이배에서…
오랫동안 대구에서 활동하던 정은주 작가가 부산 나들이에 나섰다. 작가는 테트리스 형태의 입체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단순하고 선명함이 느껴지는 색상이 특징이다. 마치 색면추상이나 미니멀리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사각형의 입체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벚꽃이 막 피려는 때,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청사포에 있는 갤러리 아트숲을 가기 위해 달맞이 고개를 넘어 가면서 본 바다는 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연인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한 쪽에선 예비 신혼부부 촬영을 하고…
갤러리 조이 개관전에 초대됐던 이순구 작가가 1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다. 역시 장소는 갤러리 조이다. 작가는 ‘웃음’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통해 관람객에게 행복을 주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너무 환하게 웃는 바람에 반달눈이 되고…
갤러리 이듬에서는 울산에서 활동 중인 이상한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하고 있다. 주로 추상화를 그리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숲과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다수의 작품들은 원색을 사용하여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하고 거친 나무 표면을 연상케 하는…
얼마 전 한 작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에서 하고 있는 개인전 홍보 이메일이었다. 이메일에 첨부된 작품을 보니 어디서 본 듯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2013년 갤러리 이배에서 ‘젊은 화가 3인전’에 참여했던 최해인 작가였다. 당시 박숙민 작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