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부산에서 활동 중인 송협주 작가의 개인전 ‘송협주의 메타판화-존재’가 18일 막을 올린다. 메타판화는 ‘메타’라는 단어를 예술에 접목하는 것에서 나왔다. 메타 예술은 창작을 할 때 그 창작품을 통해 윗세대의 창작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조의 메커니즘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작품을 전개하는 것이다.
송 작가는 2~3년 전부터 새로운 방식의 작업을 추구했다. 그는 과거에는 동판을 질산으로 부식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는데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판을 사용하는 방식은 그대로 하면서 제판만 CNC 레이저 커팅을 사용했어요.” 여기에 더해 송 작가는 판화에 회화를 접목했다. “보통은 판화지에 찍어서 합판에 배접하는데, 저는 판화지를 캔버스에 배접했어요.” 탈장르의 시도였다는 설명이다.
송 작가는 메타판화도 계속 해오던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알고 보면 판화만큼 과학기술의 발전과 밀접한 장르가 없어요. 다른 분야보다 디지털과의 접목도 더 쉬워요.”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평면 오리지널 판화 작업을 공간적이고 종합적인 작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그는 ‘판화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자아는, 지금 나의 사유와 실존에 따라 만들어지는 그 어떤 존재’라고 밝혔다. 자아에 대한 철학적 이미지 표현을 위해 아날로그 표현 방식에 디지털 방식을 융합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기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판화 작업 공정을 통해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송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실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송협주의 메타판화-존재’는 오는 9월 9일까지 부산 기장군 PH갤러리(기장읍 당사로3길 33)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동아대에서 미술학 박사를 받았고, 현대 부산판화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2023.08.17. 부산일보 오금아 기자(chris@busan.com)//
장소 : PH 갤러리
일시 : 2023. 08. 18. – 09. 0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