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COVID-19의 팬데믹은 너무나 긴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는 고립과 단절이라는 갑작스러운 차원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딱딱하게 뭉친 기약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막막함 속에서도 여기 함께한 작가들은 감정의 홍수에 떠밀리지 않고 자기의 세계를 응시하며 고유의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벨기에 작가(2명), 불가리아 작가(1명), 중국 작가(2명), 핀란드 작가(1명), 프랑스 작가(2명), 독일 작가(1명), 일본 작가(5명), 라트비아 작가(1명), 리투아니아 작가(3명), 대만 작가(1명), 영국 작가(1명), 미국 작가(3명), 한국 작가(22명) 총 13개국에서 참가한 작가들의 축제입니다.
엔데믹 시대와 더불어 일상으로의 회복을 선언한 이후 마음을 다해 만든 이 자리는, 이전의 삶으로의 회복에만 머무르지 않고 위로와 치유를 넘어 변화된 삶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자기 존재의 중심에 이르기 위한 강건한 좌표를 마련하는 장(場)입니다. 부디, 함께 하시어 작가들이 펼쳐내는 상상력의 넓이와 디테일의 깊이에 흠뻑 빠져들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훌륭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각국의 작가들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멋진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신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의 관계자분들과 가교역할을 해 주신 Studio NEXUS 대표인 이시이 카쿠코(Kakuko Ishii)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협회장 오정선//
장소 : 부산시청 제1전시실
일시 : 2023. 07. 31. – 0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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