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는 침체 되었고 우리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예술인들에게는 더없이 가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술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다른 직장을 구하거나 그것도 쉽지 않아 생계의 위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조금씩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관람객과의 대면을 통한 상호교감을 추구하는 예술인들의 고통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문화예술의 열악한 소득수준과 영세성, 높은 공공의존도 등 문화예술 분야의 취약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술은 언제나 시대를 반영해 왔고 예술가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 시대를 재해석하고 감각적으로 창조해 내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에 살도록 만들었지만 그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은 예술인들에게는 어쩌면 새로운 도전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창작이란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의 고통을 우리나라 작가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콘서트와 세미나 등 타 공연예술과 함께 하는 다원 복합문화 행사로 마련하였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인과 관람객들의 소통과 공감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응하는 자리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그동안 부산현대작가협회는 국제교류전과 인사아트센터 전시, 523쿤스트 갤러리에서의 음악과 세미나를 통합한 100호 전시 등 부산의 문화 활성화에 노력하여, 이제는 현대미술을 추구하는 부산 제일의 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창립 11주년을 맞이하면서 부산현대작가협회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는 새로운 예술가들로서의 방향을 더욱더 탐색하고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아직도 어려운 시기에 전시에 참여해 주신 부산현대작가협회 회원님들과 해외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미나와 음악회에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예술인들과 부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회장 곽순곤//
장소 : 갤러리 177
일시 : 2023. 07. 11. – 0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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