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 in the Pink展(갤러리 아트숲)_20230620

//기획의도//
갤러리 아트숲은 14 번째 The Ugly Duckling 전으로 ‘GEEK IN THE PINK’를 기획하며 다채로운 회화와 조형 작품 30 여 점을 선보인다.

‘geek’는 1876년에 처음 사용되면서 ‘기이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의 의미로 해석되었지만 현재에 들어서 ‘어떤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로 긍정적인 뉘앙스로 쓰이게 되었다. 예전에는 무언가에 빠져 있거나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지만, 개인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시대로 변화하면서 더 이상 남이 보는 눈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남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것으로 여겨져 대중들에게 열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강태구몬, 리치제이, 미미 작가는 보는 이(관람자)를 응원한다. 그리고 이 전시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그리고 ‘나’를 찾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희망해 본다.

//강태구몬//
‘강태구몬’ 작가는 매스미디어와 네트워크로 인해 범람하는 인스턴트 이미지를 차용하여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상하며, 일상적인 이미지와 기억의 재해석을 통해 작품 안으로 보는 이를 초대한다. 작품 속 형상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무드를 형성하여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내 뜻 모를 상념에 빠지게 만든다.

//미미//
‘미미’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투영한 ‘피그미’ 캐릭터를 통해 현시대의 우리에게 주체적인 삶과 행복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행복한 감정을 기록하기 위해 식(食)에서 영감을 얻는다.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젤리의 탄성, 사탕의 절단된 단면 등 식품의 물성을 탐구하여 기분 좋은 감각들을 기록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채집한 행복한 감정들을 색감, 촉감, 양감 등 입체적으로 시각화하여 자유롭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리치제이//
‘리치제이’ 작가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 스스로가 간절히 바라고 믿는 것이 결국엔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희망적인 메시지 등으로 동심을 이끌어내고 공감하며 미소 짓길 바라며, 또 다른 자아라 할 수 있는 ‘남자 아이’ 캐릭터를 통해 현재의 걱정, 스트레스 대신 용기와 긍정을 전달하고자 한다.

장소 : 갤러리 아트숲
일시 : 2023. 06. 20. – 07. 08.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