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20여 성상, 부산 근대미술을 꾸준히 소개해 왔던 미광화랑의 ‘꽃피는 부산항’ 전시회가 벌써 10회 차를 맞이했습니다.
“죽은 고목에서도 꽃이 핀다”는 기치하에, 부산 근대작가들의 흘린 땀과 수고를 통해 지금의 부산미술이 꽃피기를 바라는 간곡한 염원으로 그 첫 걸음을 내 딛은 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덧 14년간의 긴 여정 속에서 이 시리즈는 어느덧 전국적으로 소개되는 미광화랑만의 독특한 전람회 컨셉이자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전시를 진행해 오면서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각지의 뜻있는 분들의 격려와 응원 그리고 보이지 않는 숱한 도움의 손길을 통해, 미광화랑이 오늘날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지나간 미술의 역사와 흔적들을 모으고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은 시도이며, 이는 앞으로 오고 올 후학들에게도 귀한 학습의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랜 세월 저를 품어준 부산에 대한 경의와 답사로 다시 한 번 더 ‘꽃피는 부산항’ 전시를 부산 시민 여러분들께 바칩니다.
이번 10회 특별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셨던 근대기 작고작가 총 11인 -김경, 김종식, 임호, 김윤민, 서성찬, 송혜수, 양달석, 오영재, 전혁림, 김남배, 이석우-을 선별하였습니다. ‘토벽’ 동인으로 활동한 작가 다섯 분과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오신 작가 여섯 분입니다.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부산지역 주요 근대미술가들의 선별된 대표급 작품 3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조망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 소장작품을 기꺼이 대여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임호건 회장님과 전시를 기획하고 수고해 주시는 조은비 독립큐레이터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관객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대표 김기봉//
장소 : 미광화랑
일시 : 2023. 05. 30. – 0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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