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상상일 것이다. 내가 하는 일, 혹은 작업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것을 만끽하고픈… 일탈(逸脫)!
이번 ‘일탈’ PART 1전은 점(點), 선(線), 면(面)이 서예에 있어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를 탐구해 보는 전시이다. 칸딘스키가 말한 점, 선, 면이 있지만 나는 원론적인 점, 선, 면을 더 탐구하고자 한다.
점… 점은 방향성을 가질 때 움직임이 나타나고 그 움직임이 시선을 끌어당길 수 있다.
선… 선은 물론 점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회화에서의 선은 살아있는 선이라고 말 할 수 없다. 단순히 만드는 선이 아닌 송곳으로 바위에 내려 긋는 그런 선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선이 아닐까?
면… 면은 선이 연결되어 만들어지지만 선만으로는 면을 만들어내고 무게감을 가질 수 있다.
이 물음에서 시작한 작업들이 일탈 – PART 1이며 이번 전시에서 펼쳐 보이는 것들이다. 점으로 시선을 움직이고 선의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선이 쌓여 면이 되면 그 면들의 무게감을 나타내고 표현하고자 했으며 그것이 결국엔 하나의 건축물처럼 표현될 수 있도록 한 작업들의 결과물이 이 전시이다.//윤시은//
장소 : 루미에르 갤러리
일시 : 2023. 04. 10. – 04. 1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