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신세계갤러리에서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중견작가 방정아의 신작을 소개하는 ‘욕망의 거친 물결 Rough Waves of Desire’展을 개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1’의 최종 4인에 선정되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에서 입지를 다진 방정아는 한국 현대사회에서 나타난 환경, 핵, 여성 문제 등 정치,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어 왔습니다. 2023년 봄을 맞이하여, 기존의 다소 무거운 주제보다는 작가 자신과 주변 인물, 일상적 환경에 집중한 신작을 선보입니다.
6층 본 전시에서는 대형 현수막 회화 작업인 ‘욕망의 거친 물결’과 주변 인물의 계층과 상황을 재설정한 ‘백작 놀이’, 식물과 동물, 인간 등 모든 생명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열정을 대하는 태도’ 연작을 소개합니다. ‘욕망의 거친 물결’은 ‘플라스틱 생태계’, ‘핵 좀비들 속에서 살아남기’에 이어 선보이는 대형 작업으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홍보용으로 사용되었던 폐현수막을 활용한 가로 10미터 길이의 대형 작업입니다. 작품 속에서 거친 파도의 물결에 휩쓸려 유영하는 얼굴은 보는 이에게 생경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백작 놀이’에는 귀족, 석고상, 고전 회화를 연상시키는 초상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을 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인물들은 모두 실재하지만 화면 속에서는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거나,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등장해 현실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립니다. ‘열정을 대하는 태도’는 동물, 식물 등 ‘종’을 초월한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그의 따스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1층에서 진행되는 아트 팝업 ‘봄의 레이어 Layers of Spring’展에서는 방정아의 판화 7종과 부산의 청년 문화기업과 콜라보레이션 한 굿즈를 선보입니다. 또한, 부산의 독립출판서점 및 디자인 회사인 ‘샵메이커즈’와 협력한 아트 굿즈, 부산의 양조장 ‘꿀꺽하우스’와 작품 제목에서 착안하여 브랜딩한 우리 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방정아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신작을 선보이는 동시에 부산의 청년기업과 협력하고 콜라보레이션 한 굿즈와 오브제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조금 더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6층 신세계갤러리와 1층 아트 팝업에서 방정아의 신작과 부산 청년기업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제작한 아트 굿즈를 감상하고, 더불어 3월의 따스한 봄기운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장소 :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일시 : 2023. 03. 09. – 0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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