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갤러리이배는 2023년부터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청년작가 1명을 선정하여 후원과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Young Korean Artist’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인간 신체와 감각의 확장에 의한 인간의 주체적인 자유와 직관의 확신에 대해 탐구하는 김시원 작가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여 ’From Immersion To Emersion’ 이라는 제목으로 2023년 1월 11일부터 2월 11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과, 질문을 하는 과정,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해체와 좌절 등을 표현한 작품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
김시원의 회화는 작가 자신이 세상과의 소통을 탐구하는 과정이자 결과이다. 신체의 다양한 감각 신호들이 피부 즉 캔버스를 자극하여 서로 끼워 맞춰지거나 포개어져 작가의 자아를 드러낸다. 자발적인 의지와 무의식적인 욕망이 캔버스를 매개로 의미가 생성된다. 시각적이면서 동시에 언어적인 작용을 하는 텍스트는 움직이는 감정의 형태를 드러내는 한편, 몸이 말하는 소리이다. 몸의 궤적이 고스란히 남은 현장에서 작가가 느끼는 것은 다름 아닌 자유이며 몰입의 기쁨이다. 작가는 한 가지 문맥을 한차례 쌓아 올리고 완전히 다른 장면으로 전환하는 순간을 그린다. 즉 문맥 만들기와 문맥 부수기를 반복하면서 적절한 경계를 찾아가는 작가의 작품은 오롯이 직관적 감각만이 살아있는 단순하고 강한 형태로서 표현되며, 새로운 언어의 예측할 수 없는 부분마저도 과감하게 허용하고 있다.
회화라는 예술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신과 현실 세계와의 만남은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깊어질 것이다. 순간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의미를 무시하지 않고, 내면의 본질적인 물음에 집중해서 새로운 자아를 인식하고 향상 시키는 일은 작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각자 마비된 감각을 깨워 소통할 때 비로소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성찰을 통해 자신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작가 김시원은 회화를 통해 감각을 확장하고 끊임없는 움직임을 탐색하면서, 자아와 현실의 괴리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 인간 본연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김시원 작가는 1988년 충남 예산 출생으로,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영어학을, 동 대학원 The 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최우수학생으로 졸업하였다. 2014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한국화랑협회 신진작가 특별전 공모에 당선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한국미술을 선도할 유망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갤러리 이배//
장소 : 갤러리 이배
일시 : 2023. 01. 11. – 0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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