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어린 시절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다 아이였던 적이 있었고 그 시절의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의 순수하고 자유로운 마음이 살아가면서 점점 옅어지게 되죠. 저는 잃어버리고 살고있는 동심을 찾아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단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현재 삶의 본성을 회복하고 재창출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제 그림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느낌을 표현하려고 하였습니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재배치하고 상징적인 기호를 사용하여 동심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래서 그림 속에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만들었다기 보다는 보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지요. 그림은 일기를 쓰듯이 우리가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는 동안 겪어내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의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변하였습니다. 이제는 엔데믹 시대를 맞이 하면서 이 모든 것과 공존하며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Hello’ 시리즈는 뒤죽박죽된 세상의 풍자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Hello라는 말처럼 누군가 나를 보고 반겨준다면 차가운 세상이지만 따뜻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제 그림을 보시는 분들이 그 순간만이라도 동심을 느끼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박경혜//
장소 : 갤러리 예문
일시 : 2023. 01. 17. –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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