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미광화랑에서는 11월11일부터 30일까지 전준자(全俊子,1944~)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전준자는 송혜수 미술연구소를 거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총 26회의 개인전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국전), 창작미술협회전, 구상전 등 다양한 단체전을 통하여 활동해 온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원로작가입니다. 그리고 국전 서양화 비구상부문 여성유일의 추천작가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2009년 부산대학교 정년퇴임기념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약 60여 년에 걸친 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엄선된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 회고전 성격의 전시회입니다. 갤러리의 좁은 공간의 한계로 전준자 작업의 전체적인 면모를 다 보여 줄 수가 없어 안타깝지만, 전시 출품작중 ‘좌상B’는 1964년 국전에서 입선한 작가의 공식적인 첫 데뷔작으로, 오랫동안 국전도록에 실린 흑백도판으로만 전해졌으나 이번 전시를 계기로 수복을 거쳐 58년 만에 대중들에게 다시 공개가 됩니다.
전준자의 작품세계는 기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1978년 미국방문을 계기로 인디언 등 뉴욕 맨하탄의 각양각색 인물들이 물결치는 모습에서 축제에 영감을 얻어 휴머니즘적 관점으로 추상을 재해석한 ‘축제’ 연작이 시작되어 2022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2022년대까지 ‘축제’ 연작의 변모를 한 데 망라하여 볼 수 있는데, 특히 1980년대 이후 자유분방하고 힘찬 선묘를 살려 인간을 하나의 흐름처럼 재구성 해 축제가 인간의 유대를 되살리는 현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처럼 미광화랑에서 부산미술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기획, 개최되는, ‘전준자 회고전- 축제’에 부산시민과 미술관계자와 후학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미광화랑//
장소 : 미광화랑
일시 : 2022. 11. 11. –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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