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일展(갤러리 보명)_20220823

//작가노트//
사물의 표현은 수많은 점을 이은 ‘선’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강약과 장단, 그리고 직선과 곡선의 표현으로 하나의 형태를 만듭니다.
마치 한 사람의 삶을 그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구불구불하기도 하고 때로는 곧게 뻗기도 하고,
이어진 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연결짓습니다.

살아온 날들의 기억은 지금 나의 삶을 관통하며 내일을 이야기합니다.
나의 선에는 나의 호흡과 그 때, 그 곳의 공기와 리듬이 담겨 있습니다.
나와 공명하는 선들로, 세상을 마주하는 나의 아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보려하지 않았던 이면의 시각으로 삶의 무게를, 삶의 희망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나의 이야기는 나를 닮은 호랑이와 숲 속 나무들에서 시작됩니다.//김복일//

장소 : 갤러리 보명
일시 : 2022. 08. 23 – 0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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