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정신분석학의 프로이트의 무의식이 추구하는 최종 결과 주목적은 긴장의 완화를 통해 불쾌를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도록 그 방향을 설정한다고 보듯이, 환경에서 저항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포기는 나의 그림에서 신비주의와 탐미주의적인 경향을 만들게 되었다. 암울한 현실을 외면한 채, 거칠은 데카당스는 아니더라도 밝고 이상적인 미술 그 자체를 탐닉하는 예술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내 그림을 보는 이들이 행복감을 느끼기를 바라면서 나는 사고하고 관찰하고 느끼고 여행하고 책을 읽고 배우고 운동하고, 가장 좋은 컨디션일 때 그림을 그린다. 내 그림에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자연적인 고유한 문화코드를 화려하고 유머러스하며 음양조화에 의한 매력을 단순한 색과 선으로 함축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허영과 두려움을 철학적으로 성찰하여, 행복을 추구하는 작품을 하되 그림을 제작하는 나의 고통은 안 보이게 하고 싶다.
나에게 예술이란 내면의 무의식이 이끄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호기심 가득한 미지의, 유쾌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워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나만의 비밀스럽고 행복한 우주이다.//서우숙//
장소 : 오션 갤러리
일시 : 2022. 05. 17 – 05. 3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