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존재의 아름다움은 어디서 올까요?
무심코 지나치던 것을 잠시라도 머물며 보았기 때문이겠죠.
매일 오며가며 마주하는 공간들도 마찬가집니다.
문만 나서면 다가서는 해운대와 출퇴근길의 광안리,
주말 짬을 내면 시린 푸르름이 밀려오는 영도 앞바다까지
일상 속에 묻혔던 소박하지만 특별한 아름다움을
핸드폰에 담았습니다.
저에게는 평범한 특별함이 누구인가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기를 희망합니다.
전시회를 여는데 아낌없는 격려와 도움을 준 유시호, 배일진,
김태성, 배길부 선배께 감사드립니다.//이윤성//
//전시회를 축하하며//
풍경은 이미 부산에 살고 있었다.
풍경의 이름은 문 밖에 펼쳐진 해운대 바다,
출퇴근길에 마주한 광안리 거리, 그리고 공장의 금속성을 간직한
영도로 나열된다.
부산에 말없이 놓여있던
풍경을 멋있는 장면으로 번역한 것은 카메라였다.
아니, 카메라 보다 먼저 작가 이윤성의 시선이
때묻지 않은, 풍경과 떨리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작가의 시선은 드러내는 피사체와 감추는 피사체 사이에 잠시 동요한다.
그러나 ‘아름답게 드러나 피사체’에 먼저 시선이 닿는다.
부산은 이렇게 작품 안으로 ‘아름답게’ 편입하고 있었다.//문관규//
장소 : 이웰 갤러리
일시 : 2022. 04. 11 – 04. 2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