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구도추상은 인간의 정신적인 면을 지향하는 구도적 시각 예술이다. 모든 종교에서 그러하듯 인간이 인간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행복으로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평온과 명상이다. 이 명상은 인간으로서의 진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아름다움이며, 시각을 통한 행복을 정신적인 미학이다.
종교가 영적인 아름다움이라면 예술은 현세적인 만족이다. 종교가 죽음의 섭리를 알려주는 것이라면 예술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의 계시다. 그래서 훌륭한 예술품 앞에서 우리는 숙연해지는 것이고 더한 인간적인 아름다움으로 향하는 것이다. 즉, 정신적인 자유와 조화로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시간을 넘어서는 정신적인 향유로 가공된 예술과 가공되지 않는 자연으로 이끌어진다.
구도추상은 인간 내의 무한히 잠재되어 있는 감성과 이성을 통해 한 걸음 넘어선 우주 밖의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고 더한 자유(Lierte’)가 있고 숭고(Sublime)가 있고 아늑함과 고요함이 있는 상상(Image)의 세계다. 그 어떤 것에 구애 받지 않고 그 어떤 것에 집착하지 않는 영원을 향한 우리의 여정과 같은 것이다.//곽기수//
장소 : 이젤 갤러리
일시 : 2022. 03. 17 – 0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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