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2022년 올해 첫 전시는 보이지 않는 말들 시리즈로 작품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말들은 팬데믹 시절에 살고 있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이기도 하고 또한 저와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을 되돌아보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고 있습니다. 정답이라고 생각했었던 많은 것들은 버려지기도 했었고, 뒤로 밀려나는 정답들이 있었습니다. 상처 받아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도 만났고, 또 다른 진실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싶었던 게 보이지 않는 말들의 시리즈입니다.
저는 한지 위에 수채화 작업을 하는데 한지에 베이스가 되는 밑 작업을 많은 실험을 거쳐서 저만의 기법을 만들었습니다. 수채화 물감으로 한 작업이지만 물에 강할 수 있게끔 밑 작업을 했고요, 거기 위에 한지라고 하는 특수한 종이를 구기기도 하고 긁어내기도 하는 그러한 여러 작업을 통해서 마음속에 담겨 져 있는 나의 순수한 마음들 그리고 우리가 찾고자 했었던 많은 마음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작품을 바라보다 보면 각자 바라보고 싶은 것들이 작품 속에서 찾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작업을 했었고, 이러한 작업이 팬데믹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김경희//
장소 : 이웰 갤러리
일시 : 2022. 01. 04 – 02. 1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