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삶의 가치를 탐구하는 작업을 하면서 현실 세계와 인간이라는 두 가지 실체를 발견하고, 이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하면서 자신과 외부의 각기 상이한 독립성을 인정하면서 존재하는가하는 그 본질을 찾고자 오랜 시간동안 고민 하였다. 그 과정에서 진리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리를 갈망하면서 깨닫는 초월함을 작품 속에 실현시키고 싶었고. 그러면서 자신이 배회하는 고통스런 흔적을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내면적인 고통의 세계를 치환(置換)하며 타인에게 전하는 수단으로 강렬한 먹색이 채택이 되었고 이 흑색은 작가에게 있어서 그의 마음의 상태를 노출 시켜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지금 나의 인간적 고민은 자신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서 시간이라는 무겁고 절대적인 힘에 나약한 모든 실체의 본질을 찾아보면서 그 고통 속에 나타나는 영원불변의 가치와 어렵게 보여 지는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것이 지금의 작업 의미라고 말하고 싶다.//손종민//
장소 : 갤러리 화인
일시 : 2021. 12. 21 – 12. 27.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