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
이번 전시 테마는 인간과 자연,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중심적으로 작품 발표를 했는데요,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들은 버스가 어떤 들판을 달려오고 있다라든지, 또 어떤 여행길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가 어디서 본 듯한 그런 어떤 풍경을 주제로 ‘over there’ 시리즈를 많이 했습니다.
또 그 작업에서 조금 확장돼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차 시리즈, 즉 다시 말해서 ‘over there’의 원래 모태가 되는 것을 제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풍경을 그렸는데요, 전차 시리즈를 그리면서 약간 변화가 생긴 것은 자연에서 도시로 좀 변화가 되었습니다.
그 도시도 실존하는 도시 이미지들을 배경으로 하고 여전히 그 주제가 되었던 버스가 전차로 이렇게 변모되는 모습이 크게 나타나는 제 작품의 풍경이 변하는 전환점이 됩니다.
시리즈 제목을 잡을 때 ‘over there’라고 하는 그 시리즈와 ‘wind from the sea’라고 하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저 끝에서는 이 바다가 언제든지 이렇게 존재를 합니다. 그래서 멀리 원시안적으로 봤을 때 그 바다 풍경이 아닌 직접 바다 곁에 가서 포커스를 맞춰서 그렸었던 ‘wind from the sea’는 바다가 배경으로 되어 있고 주로 인물들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 그림의 특징은 자동차라든지 전차도 인간의 영역에 포함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작업실에 꽁꽁 숨겨놓았던, 인물만 그린 작품들을 전시장의 한쪽 면에 장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물들도 실존하는 인물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저의 어떤 상상해서 만들어지는 그런 인물들을 제작하기도 했고, 그 제작된 작품들을 드로잉부터 시작해서 한 스무 점 정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부분들을 종합해본 결과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 인간이 존재하는 곳은 바다가 되든 들판이 되든 그 다음에 어떤 도시 풍경이 되든, 실내에 사람 혼자 존재하든 인간과 자연, 배경과의 상호작용을 작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당히 어떻게 외출적인 부분들이 많이 제어가 되는데요, 이번 기회에 저의 그림을 보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을 겪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over there’과 ‘wind from the sea’의 허필석 작가의 확장되어 있는 작품의 방향성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허필석//
장소 : 갤러리 GL
일시 : 2021. 11. 16 –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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