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내 자신의 사생활 속에 보이는 이해 할 수 없는 다중인격적인 모습으로 시작한 작업이 페르소나 즉, 그리스 어원인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 셀 수 없는 이성적인 본성을 가진 개별적 존재자를 말하는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스케치북에 그려진 여러 이미지를 확대 복사, 재구성하여 그려지고 판각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변하는 감성들이 조금씩 변형되어 만들어진 작업이다.
페르소나(persona)는 그리스의 고대국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말한다. 인격, 성격, 개성을 말하는 “personality”의 기원어이다. 분석 심리학자 구스타프 융에 의해 만들어진 심리학의 개념이며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루어 나간다. 페르소나를 통해 개인은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나타내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엮어가게 되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생의 고독과 자본주의 세계에서의 방향의 흔들림을 수도 없이 느끼면서 나의 페르소나 시리즈는 가면에 가면을 쓴 인간의 다면성을 말하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만들어진 인공적인 형상들을 섬세하기도 굵기도, 점과 선과 면들로, 직선 혹은 곡선의 다양한 칼맛이 깃들여진 표현방법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변형되어진 인물을 통해 “다면성” 이미지를 보여주려 한다. 인고의 과정이 가져온 결과를 색과 선, 면, 형태의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하모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실험과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작업을 하였다.//강동석//
장소 : 리빈 갤러리
일시 : 2021. 10. 16 – 1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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