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중에서//
옻칠화는 여러 가지 재료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는 그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었고 마치 보물창고를 발견한 사람처럼 그것을 탐색하는 기쁨에 빠져있다.
요즘 내가 하는 작업은 변칠 기법인데 다채로운 재료를 붙이거나 뿌려 문양이나 형상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옻칠을 수차례 올리고 사포로 갈아내 효과를 낸다. 자개위에 칠을 겹쳐 올리니 그 굴곡으로 인해 아름다운 무늬들이 만들어진다. 습도와 온도 그리고 햇빛에 따라 다른 작품이 되는 옻칠화는 기다리는 기쁨이 있다. 우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부족함을 채워주는 고마운 인연이 된다.//이창희//
장소 : 광안 갤러리
일시 : 2021. 10. 19 –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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