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갤러리 아트숲은 88번째 기획전으로 정광화 작가님을 모시고, ‘기호와 상징의 절대 평면의 세계’에 대해 보여준다.
“기호와 상징의 체계”는 사회와 역사, 인류와 문명, 문화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은 기호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의미의 기호들이 사용 되고 있고, 그 기호를 통해 먼 옛날 사람들과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인종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다. 인간은 기호로 세상을 읽고 문화와 역사, 사회를 배우며 나아가서는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한 단계 높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크게 반야심경의 경전을 초서로 조형화하고 기호(초서)와 상징(성상)의 절대 평면화를 추구하는 시리즈와 관음수인 42手를 초서로 조형화 하여 제작한 더욱더 다양해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갤러리 아트숲//
//작가 노트//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술은 ‘기호(sign)와 상징(symbol)으로 이루어진 이미지의 체계’ 이다. 기호와 상징의 이미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자연이나 인공, 생물이나 무생물 등 현상계(色界)와 이상계(空界)의 모든 것을 표출해 낼 수 있다.
나는 우주의 모든 진리와 나를 포함한 내 주변 존재의 본질을 기호와 상징의 조형언어로‘절대평면의 세계’를 창조해 내고 싶다. 내가 추구하는 절대평면 속에는 기호의 생동감 넘치는 초서이미지와 상징의 정적인 불상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담고 있지만, 마치 인화된 사진의 표면처럼, 혹은 잘 연마된 수석의 표면처럼 모든 화면은 매끈하고 균질하다. 여기에서 평면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내고 싶고 순수평면의 절대성을 회복하고 싶다.
기호와 상징은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끝없이 추구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를 품고 있는‘조형예술의 광맥’이다. 세상에 숨겨진 기호와 상징의 비밀을 밝히는 작업은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기호와 상징으로 가득 찬 세상은 끝없이 풍요롭고 날마다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해준다.//정광화//
장소 : 갤러리 아트숲
일시 : 2021. 09. 15. – 10. 0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