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누구나 아이였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된 현대인들도 마음속에는 순수했던 동심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 속에서 나타난 1234567이라는 숫자는 유년의 기간을 상징하기도 하면서 무지개를 보며 행복했던 것처럼 그림을 보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일곱 가지 색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상징적인 기호- 나비, 새, 나무, 숫자, 집, 건물 사용하여 현대인들에게 동심을 일깨우고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으로 우리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최근의 ‘HeLLo’라는 작업은 공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세상에 동물들이 도시에 내려오기도 하고 공장이 멈추어 버리고 나니 푸른 하늘이 나타나고. 이렇게 자연과 도시가, 과거와 미래가, 절망과 희망. 바이러스와 백신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이러한 것들이 공존하게 되고, 그래서 우리는 불편함이 아니라. 마치 사람들을 만나면 “Hello”라고 인사하는 것처럼. 우리가 만나는 여러 가지 불편함들과 공존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동심을 통한 정체성과 공존에 대한 표현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박경혜//
장소 : 아리안 갤러리
일시 : 2021. 08. 12. – 08. 2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