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자유로운 영혼과 맑고 선한 시심(詩心)을 지녔던 작가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온 화업의 역정을 통해 마침내 자신만의 고유한 환상적 화풍을 아름답게 일구어냈습니다. 마산 문협과 부산 미협에서 시인인 동시에 화가로 활동했던 그는 고향인 경남 고성, 그리고 부산, 마산, 진주, 진해 등의 화랑과 다실들에서 수많은 전람회를 개최하며 일평생 활발한 작업을 진행해 왔던, 아직은 지역 화단에 널리 조망되지 못했음에도 그 오랜 무명성(無名性) 속에서 독자적 회화세계를 수립해온 발군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순수한 동심(童心)의 세계와 낙토지상주의(樂土至上主義)로서의 그의 작업들은 소박파 특유의 나이브 페인팅(naive painting)적 요소들을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일견(一見)은 묘사가 어색한, 마치 아마추어 화가의 그림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해 보이지 않는 따스함과 정겨움 그리고 순진과 무구를 느끼게 하는 서정적인 기품과 미덕이 화면에 오롯이 새겨져 있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심성의 작가인 채정권 화백은 마치 에덴동산과도 같은 비현실적 낙원의 정경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환상과 신비의 세계를 드러내는 꿈결 같은 화면으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평화와 안식, 힐링을 제공하는 다수의 작품들을 남겼습니다.//미광화랑 대표 김기봉//
장소 : 미광화랑
일시 : 2021. 07. 30. – 0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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