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리빈갤러리는 2016년 10월 개관, 매년 6,7월은 젊은작가 기획초대전으로 진행하여 열정이 넘치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며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리빈갤러리의 네 번째 젊은작가 기획초대전인 ‘STAGE7’展은 6월 12일부터 7월 30일까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진행됩니다. 젊은 작가들의 자유분방함과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낸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안윤순 작가 작업노트//
히어로의 홈캉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사는 바쁜 현대인은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에 재충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재충전의 힘을 주는 가장 쉽고 빠른 지름길이 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성공 또한 여기에서 시작되며 그것은 우리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행복과 충전은 더 큰 에너지가 되어 세상을 향해 뻗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히어로이다.’ 라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일반적이면서도 친숙하게 만들어 우리 모두의 소중함과 우리 모두의 힐링의 시간을 생각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친숙함과 동화스러운 팝아트적 표현하고 일상의 평온함과 해프닝을 주제로 그림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우리에겐 잠시 휴식이란 것이 필요해!’ 그리고 우린 곧 나아갈거야~//안윤순//
//여주경 작가 작업노트//
무언가 힘든 일이 생기면 걷고 또 걸었던 텅 빈 운동장,
도시의 바쁜 군중 속 홀로 앉아 있는 사람, 골목길의 길 고양이, 등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장면들을 기록하듯 그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적막한 풍경 속 왜소한 인간이 자리하고 있어요.
주제를 먼저 잡아 놓고 그리진 않고, 내 눈에 들어오는 장면들에 어떤 일관된 정서가 있지 않을까,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여주경//
//임수정 작가 작업노트//
현대인들은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하는 것이 많아 보인다. 삶을 위해 필요한 재화 이외에 지속적으로 더 많은 물건을 과하게 가지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연구자는 노자(老子)의 이야기처럼 물질을 쫒아가는 이러한 마음이 잘못 된 것이라 보았고, 계속해서 재물을 원하는 탐욕이 문제라고 보았다.
노자는 이렇게 물질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마음을 덜어내라고 말을 하였다. 이처럼 물질 소유욕으로부터 비우는 마음은 현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임수정//
//홍종혁 작가 작업노트//
본인의 작품에는 모두 뿔의 형태가 존재한다. 이 뿔은 자아(EGO)를 상징한다. 우리는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부터, 자아가 소멸(죽음)되는 그 순간까지 외부로 부터의 억압을 받는다.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공간, 환경, 인간관계, 더 넓게는 사회적인 관습, 문화 그 외의 여러 가지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고 변화를 강요받는다. 본인은 그러한 영향과 강요된 변화 가운데에서 고유한 나의 존재로써 자아를 지켜내고 싶었고 그러한 자아를 뿔의 형태로 시각화하였다.
이것은 나아가 사물과 동식물뿐만 아니라 그 어느 곳에서든 방어기제라는 매체로 뿔의 형상으로 모습을 드리운다. 선인장은 가시라는 공격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선인장(대중)의 여러 가지 형태로 제작이 되었고 이 선인장에게는 항상 특별한 형태가 함께 제작된다. 이 형태는 외부로부터 억압을 받으며 자아의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나타나는 뿔인지, 억압을 이겨내려 타인을 공격하기 위한 가시인지 자신도 알지 못한 체, 흘러내리는 뿔(자아의 흐트러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홍종혁//
장소 : 리빈갤러리
일시 : 2021. 06. 12. – 0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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