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금주展(갤러리 골목)_20210412

//작가 노트//
세상에는 두 가지 밖에 없었다. 하늘하고 보리밭.
거기 바람이 오고 거기 파도가 왔다. 그래서 그들은 구별 없이 뭉개졌다가 너나 없이 부서지고 아무렇게도 않게 일어섰다.

그들의 춤은 느리고 깊고 넓었다.
뭉개지는 보리밭을 앞에 두고 내게도 위로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일어서는 보리밭에 그냥 주저앉았다. 춤추는 보리밭을 보고 내게 남은 노래를 떠 올렸다.//안금주//

장소 : 갤러리 골목
일시 : 2021. 04. 12. – 0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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