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치유와 성장의 동력이 되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온전한 관계성이라는 측면에서 치유의 동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마틴부버
는 인간의 존재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의 온전함을 회복할 때 인간됨으로써의 존재를 회복하는 것 이라고 설명하였다.
관계망 속에서 완전체를 만들기 위해 이끌리는 것이나,
나를 치유해주는 무언가에 끌림이 곧 사랑의 인연이다.
이러한 사랑이라는 초월언어를 장신구라는 조형언어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
작품은 무의식의 세계 속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원초적 사랑
즉, 완성된 사랑에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모성의 사랑과 신의 사랑을 떠올리며,
자연과 연결시키고 순수하고 깨끗한 씨앗과 모성의 자궁, 그리고 만개한 꽃잎에서 그 감정을 떠올린다.
이러한 자연적인 감성과 개념적으로 부합하는 옻칠을 매체로 우연과 의도가 혼재된 특유의 색감을 담아내며, 장신구의 재료가 되는 모시직물로 가벼운 중량을 자랑하고 장신구의 착용감을 더해준다. 또한, 공간을 품은 덩어리의 크고 과감한 형태가 조형의 특징이라 할 수가 있다.//김은진//
장소 : 갤러리 양산
일시 : 2021. 04. 20. –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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