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보태니컬 하우스 (botanical house) 아름다운 풍경, 가히 우리가 환상적이라고 말하는 이 풍경들은 사람들의 판타지 속에서만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들은 이러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안식과 위안, 그리고 풍요를 소망한다. 자연 속에서 안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가 발생함으로써 풍경화에는 낙원에 대한 동경이 담기게 된다. 무분별한 개발과 산업화로 인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풍경에 대한 욕망과 판타지를 채워줄 수 없다. 사람들이 자연을 가까운 곳에서 소유하고 싶어 하는 이러한 판타지를 박보경 작가는 우드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집을 표현한다. 이러한 집들은 아파트 사이의 빽빽한 도시가 아닌 비현실적인 꿈속의 환영처럼 보이는데, 이는 작가의 행복과 따뜻함이 존재하는 판타지이자 유토피아이다.//전시 소개//
//작가 노트//
제 작업은 우드 인그레이빙(나무를 가로질러 잘라서 목질이 치밀한 목구목판을 이용한 판화작업) 기법을 사용한 판화작업입니다. 목질의 강도만큼 날카롭고 아주 뾰족한 뷰랭이란 조각칼로 사용하며 프레스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렌이라는 도구로 손으로 직접 찍고 있습니다.
손의 압력조절로 힘은 들지만 다양한 색감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들 판화작업을 한다고 하면 너무 작업이 힘들지 않냐 라는 말을 듣는데 판화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이 꼭 등산을 하는 느낌입니다. 힘들게 도전 끝에 판을 찍어서 종이를 확인하는 것은 꼭 정상에 도달에서 느끼는 기분입니다.//박보경//
장소 : 갤러리 H
일시 : 2021. 03. 17. – 04.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