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강혜은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마주한 이들은 제일 먼저 재료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언뜻 봐서는 실인지 물감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실처럼 가늘고 긴 색선(色線)들이 층층이 쌓이고 겹쳐져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작가는 10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물감에서 실을 뽑는 독창적 기법을 완성하였습니다. 누에가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어가듯, 유화물감 덩어리에 손아귀의 힘만으로 적정한 압력을 가하여 굵고 가는 색선을 중첩합니다. 열 겹 이상의 유화물감 색선이 쌓여 환상적인 색감과 입체적인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으로 완성된 작품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ART FAIR21’, 중국 베이징의 ’International Art Expo’, 미국 뉴욕에서 열린 ‘Korean Art Show‘, 대만 가오슝의 ‘ART Kaohsiung’과 타이베이의 ‘ART Formosa’, ‘ONE ART Taipei’ 등 해외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컬렉터 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ART BUSAN’, ‘화랑미술제’ 등 다수의 아트페어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번 22번째 개인전에서는 색선들이 중첩되어 깊이 있는 색감의 ‘풍경’ 신작을 선보입니다. 다가오는 봄, 기운생동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색선의 향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맥화랑 큐레이터 김정원//
장소 : 맥화랑
일시 : 2021. 03. 12. – 04.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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