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 누가 먼저 잡힐까요?
“입질이 물릴 때가 됐는데…
나에게 올 희생양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빨리 잡히면 좋겠다… “
- 우리는 사회의 진실을 모른다.
아름다운 동화 속 숨겨진 사회의 진실을 우리는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다.’
마냥 조커가 아이에게 꽃을 건네주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보이시나요?
여기에는 숨겨진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조커는 토막살인마입니다.
그는 토막살인한 뒤 건물 곳곳에 신체 부위들을 숨겨 놓은 다음
새로운 대상인 아이에게 상냥한 미소로 꽃을 건네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때 아이는 그가 왜 꽃을 주는지에 대한 의심도 없이 꽃을 받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군요….
이 내용을 보시고 나니 이제 그림이 좀 다르게 보이시나요?
이렇게 그림이 궁금해 해석을 찾아보고 싶듯이 사회의 진실 또한 여러분들이 더 관심을 두고 알아내고자 한다면
거짓 뒤에 숨겨진 진실을 분명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는데도 불구하고 당하신다면 그건 모른다고 하는 게 맞겠죠? - 청개구리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한길로만 유유히 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가운데 청개구리 한 마리는 원하는 길을 택하고 반대로 갈 것을 선언한다.
그러나 청개구리는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다른 이들과 다르기에 다른 길을 택했기에 당당히 앞만 보고 가지 못했다.
그들이 같은 길로 향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손은 그들을 따라가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시선은 이미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래…! 두렵고 무섭겠지 하지만 난 갈 거야…!”
“나는 청개구리니까!” - 벼랑 끝에 놓인 소년이여 주위를 둘러보라
마치 신 같은 존재인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개인적인 욕구로 인해 이러한 사람들이 곁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챙긴다면 그것은 자신을 벼락으로 몰아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봐 주세요.
당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무조건 존재하며 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고 당신을 뒷받침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받아왔던 온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 -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다
지금부터 연극을 시작하겠습니다!
무대 위에 있을 때만큼은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 보세요.
그렇다고 혼자 돋보이려고 하지 마세요.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는 겁니다.
어? 제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해서
연극은 연극일 뿐 너무 믿지는 마세요!
연극 뒤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다면 슬퍼할 거니까요!
하하하 보고 나니 어떠신가요?
인물들의 감정이 다 다르게 보이나요?
때론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광대가 되기도 해야 할 겁니다.
다 좋을 수는 없지요…
여러분!
이것은 피할 수 없어요.
현실을 직시하는 법도 알아야지요.
그래도요!
아까도 말했듯이 무대를 펼치는 동안은 즐겨야죠!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렇게 보니 인생은 참! 한 편의 연극 같죠?
- 공존
모든 삶의 이치와 만물들이 공존하여
비로소 이뤄지는 평화와 자유,
현재까지도 사회의 속박과 인간의 굴레 안에서
우리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
- 너는 무슨 색이니?
누군가를 모방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본래의 ‘나’를 발견하고
자유를 만끽하라.
What color are you? - 너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여기까지야
살아오면서 참회의 시간은 모두에게 주어질 거야
그렇지만 그 순간을 놓쳐버린다면 후회해도 소용없는 시간이 오게 돼 있어
잊지 마!
그 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걸…! - 등잔 밑이 어둡다
“너무 덥고 무겁고 힘들어….
목도 너무 말라오는구나…. 물…. 물을 줘 제발
오아시스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 생체실험
“만약 우주 어느 한 행성에서 존재하는 외계인들이 인간을 실험하게 된다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외계인들의 능력과 도구들로 인간을 실험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비윤리적 인간의 행위인 생체실험,
이것은 머나먼 미래에서 과거의 인간들이 저지른 만행들을 똑같이 되돌려 받는다는 의미를 담아내었다.
- 이상향
작은 선으로 이루어진 상자 안에 갇힌 여성들과 큰 상자(화판 자체)에 갇힌 두 여성. 유리천장, 코르셋과 같은 여성들이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를 꾸밈없는 여성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상황이 아직 반복적인 것과 여성들만의 유대감형성을 표현하고자 같은 두 여성끼리 서로 연결된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나타내었다.
여성의 차별에 의한 것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상향’이라는 작품명으로 선정하였다. - 나를 구원하소서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도 모르는 이곳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내가 널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줄게! 어서 나가자!”
나는 한편으로 기쁘면서 두려웠다.
여기서 빠져나가면 난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우리는 사회의 진실을 알고 있다
‘아름다운 동화 속 숨겨진 사회의 진실을 우리는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다.’
허물어진 벽을 고운 천으로 가린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는 게 아닌 것처럼 우리는 겉으로만 보고 모든 걸 판가름내어서는 안 됩니다.
이 안에서도 악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걸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품에서도 보시다시피 늑대가 돼지에게 고기를 건네는 행위, 그저 먹을 것을 바라보며 침을 흘리고 있는 돼지들, 방관자로 남을 것인지 나서서 남을 도울지에 관한 생각으로 갈등하는 인물 등 여기서도 다양한 인물들이 옳지 못한 행위를 하듯 우리 사회에서도 여러 분류에 속한 사람들이 이러한 악한 일들을 저지르곤 합니다.
진정 아름다운 세상이란 남으로부터가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기에 우리가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려면 사회의 인식을 좀 더 각인시켜야만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세상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밝은 세상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걸 여러분들도 본인으로부터 알아내시길 바랍니다.//이정선//
장소 : 리빈 갤러리
일시 : 2021. 02. 06. – 02. 2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